2.20 월 20:17
 모처의 소방서에서...
 작성자 : 이창덕  2015-11-10 15:25:12   조회: 4128   
2년 전에 어떤 아파트에 보낸 서신은 구형 소화기는 사용하기 위험하니 신형으로 교체하라는 요청이었다. 같은 내용의 전화도 있었다. 그 아파트에서는 즉시 이행했다. 그런데 다른 아파트들에는 그런 요청이 없었는지 몰라도 구형 소화기가 그대로 있었다. 최근에 그 소방서에서 같은 내용의 서신이 또 왔다. 그런 요청을 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지는 않았다는 말이 되는 것이었다.

나는 어떤 기관에서 소방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았는데 화재 사건을 가상해서 직장 단위의 소방훈련을 하고 사진을 찍어 결과를 소방서에 통보하라는 시달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 나의 상사(上司)가 4년 전에 찍어 둔 사진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그걸 보내면 된다고 했다. 소위 폼만 잡고 찍은 사진이었다. 연례행사로 하라는 소방 훈련을 그렇게 받아넘기면 된다고 했다. 소위 ‘형식으로 시작해서 형식으로 끝낸다.’라는 말을 들은 바 있었지만, 이래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뭐 이런 게 다 있어?”라면서 나를 보는 그의 눈은 소위 ‘도끼눈’이었다. 4년 전의 사진은 빛이 바래서 최근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소방서의 담당자가 모를 리는 없을 텐데 그런 것을 실적이라고 안정해 주다니 좀 신기했다.
‘바꿔, 바꿔...’라는 노래도 있었고 개혁이니 혁신이니 라는 용어의 사용도 흔히 있었으니 이제는 탁상행정이라는 용어는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을 만도 할 텐데 아마도 아직 바꿔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는 문제는 교과서 문제보다 더 심각하지 않을까?
2015-11-10 15: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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