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고등학교 진로교육, 이제는 교과서 밖으로 뚫고 나올 때
 신원빈
 2017-10-27 15:04:28  |   조회: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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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1학년 신원빈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필자는 입학과 동시에 수많은 과목들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단 1학년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과목이 하나 있다. 바로 ‘진로와 직업’이다. 아직은 불확실한 각자의 꿈을 키우고 길을 제시해주는 소중한 과목이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진로를 탐색하고, 개인의 적성과 개성을 알아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교들이 학업적인 이유로 1년만 운영하기 때문에 매시간이 더욱 아깝게 느껴졌다.
또래상담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친구들의 고민을 듣게 되었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미래를 두려워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몸은 훌쩍 커버렸지만 아직 마음은 어른이 아니다. 이런 우리에게 진로를 정하라는 부담은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렇지만 정작 진로시간은 잘 활용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이유만으로 중요시하지 않거나, 따분하다고 여기는 친구들도 있었다. 선생님께서도 그런 학생들을 안타까워하셨지만 진로라는 것은 선생님이 억지로 끌어줄 수 있는 과목이 아니었다.
나는 조금 다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하루 종일 책과 씨름한 친구들은 교과서 위주의 교육을 지루하다고 느낀다. 몇 년 전부터 외국에서는 다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11년부터 모의창업프로젝트를 실시하여 아이들이 직접 기업가정신을 느끼게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학 진학 전에 ‘gap year’라고 불리는 시간동안 여행이나 봉사를 하며 진로를 찾는다.
진로교육은 달라져야 한다. 교과서 위에 머무르는 수업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살갗으로 느끼는 체험이 되어야 한다. 지식을 습득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사랑하는 일을 직접 찾아가게 해야 한다. 그러면 진로교육을 아이들이 미래를 밝히고 안내하는 북극성이 될 것이다.
2017-10-27 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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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신문 2017-11-01 16:31:47
20171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