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한승수 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최저임금제도 유예 검토’를 언급하면서 노동계는 이를 두고 ‘정권의 몰지각’으로 맞서고 있다. 이들은 최저임금제도 유예검토 발언은 경제위기로 벼랑 끝에 몰린 저임금 노동자의 목숨 줄마저 끊겠다는 최악의 발상으로 여기며, 경제위기 해법으로도 함량미달이라고 비난하며 검토가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치권은 이와는

GM의 미국 내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GM대우 군산공장을 비롯해 부평, 창원, 보령 등 한국 내 GM대우 공장들이 바짝 긴장했지만 국내 4개 공장 모두가 GM의 우량기업인 ‘뉴 GM’에 편입되면서 한숨을 돌린 상태다. GM대우 군산공장은 당장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큰 타격은 없는 상태다. 이와 반대로 하청업체들은 이번 GM대우 파산보호 신청으로 어려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5일부터 이틀간 전남 함평의 직업능력개발센터에서 ‘전북지역 장애 대학생 취업캠프’를 개최한다.장애 대학생의 성공적인 직업재활을 위해 열리는 이번 취업캠프는 이력서 쓰기와 면접 준비 방법 등을 강의와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진행한다.이 날 취업캠프에는 도내 대학교 고학년 장애 대학생 및 담당교사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하종진

노동부 전주종합고용지원센터는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 사업 5기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이 사업은 고졸이하 비진학 미취업자, 대학졸업 후 실업기간 3개월 이상 장기구직자, 취업 어려움 겪는 청년층(만 15세~29세)에게 3단계에 걸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업 1단계 참여자에게는 3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하고, 2단계 참여자에게는 50만원을 지급

낡고 지루한 시멘트 벽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지고 색색의 조형물이 자리 잡았다. 재미없는 간판은 유머를 띄고 생명력 없는 드럼통은 살아 숨 쉬는 식물의 보금자리가 됐다.밍밍한 길거리에서 누군가 결혼식을 올리고 예술 공연을 한다. 젊은이들의 음악소리가 들리고 노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이 모든 것이 펼쳐지는 장소는 전문적인 예술 공간이 아니다. 구도심으로 언

16일 대전에서 열린 노동자·민중대회는 결국 경찰과 화물연대 집회 참가자들 간의 무력 충돌로 얼룩졌다. 경찰은 이들을 ‘죽창 폭력 시위대’로 규정하고 대량 연행한데 이어 20일 화물연대와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이번 사태는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사무차장의 죽음이 발단이 됐다. 대한통운 광주지사 택배 기사 78명이 회사와 건당 운송비를

지난 3월16일 대한통운 광주지사 택배 노동자 78명은 회사가 보내온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에 해고 조합원들과 함께 파업을 벌여오던 박종태 1지회장은 지난 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동자의 생존권, 민중의 피폐한 삶은 사상과 정견을 떠나서 무조건 지켜져야 하고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수년 동안 노조활동을 해오던 민주노총 소속 레미콘노동자와 화물연대를 상대로 노조법상 조합원 자격을 내세우며 노조 부정을 강요하고 나섰다. 건설노조 등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지난해 한 달여의 파업으로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킨 건설기계노조와 해마다 파업과 투쟁을 하고 있는 덤프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노조탄압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정부가 골

“이번 ‘노조탄압’은 이명박 정부의 기업 친화적 성향이 노조의 적대적 현상으로 드러난 계기라고 생각한다.”민주노총 전북본부 법률지원센터 한태희(여·37) 공인노무사는 레미콘노동자와 화물연대의 노조부정에 대해 정부의 ‘노조 길들이기’라는 표현을 썼다.그는 “지난해 촛불집회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을 때 정부는 시민사회단체를 상대로 ‘사업비 지원을 끊겠다’는 식으

광주지방노동청전주지청 전주종합고용지원센터는 실업급여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5월 한 달 동안 ‘부정수급 자진신고 강조기간’으로 운영한다.부정수급자가 이번 자진신고 강조기간에 부정수급 사실을 신고하면 부정수급액에 대한 추가징수, 고발(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부정수급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교훈을 준 책입니다.”“‘과거를 후회하지 말아요. 오히려 과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당신의 스승으로 받아들이세요’라는 구절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지난 29일 전주시 우아동 (주)삼성라인의 회의실.

1997년 완주산업단지에 보금자리를 튼 친환경 도료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아해(이성환 대표이사)의 경영방침은 ‘인간존중’이다. 사람의 생명만큼 중요한 가치는 있을 수 없다는 게 회사의 경영신조다.이 회사의 이 같은 경영방침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많은 기업들이 임금감축과 정리해고를 유일한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주)아

“아해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는 ‘아해 가족’입니다. 어떻게 가족이 식구를 내보낼 수 있겠어요.”(주)아해 대표이사 이성환(64) 대표는 “힘들다고 가족을 버리는 부모가 어디 있냐. 어려우면 차라리 고통분담을 하는 것이 낫다”며 모든 근로자는 ‘가족’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큰돈을 벌지 못했지만 외환위기(IMF)도 잘 버텨왔고 그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19주년 노동절을 맞아 ‘5·1절 문화제’란 이름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에 걸쳐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4월 28일 첫날, 빈곤실업을 의제로 오거리에서 시민사회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철폐 대행진 발대식을 진행한다. 이후에서 산재 추모집회도 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29일에는

지난 15일 전주시 팔복동 (주)전주페이퍼의 폐지공장. 공장에 들어서자 대형 기계가 돌아가는 시끄러운 기계음에 말소리마저 묻혔다.이 곳은 59만4,000㎡, 직원 1,000여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장으로 연간 100만 톤의 신문용지와 출판용지를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고의 폐지 재활용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북 토착 향토기업이다.폐지가 산더

강남철(59·전주시 서신동)씨는 전주에 1대 밖에 없는 장애인 저상버스 운전기사다. 올해로 5년째. 지난 2003년 12월 1일 처음 도입된 전주시 장애인 저상버스와 인연을 맺게 된 강씨는 이젠 저상버스를 떠나서는 어떠한 생활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천직이 됐다.강씨가 모는 저상버스는 매일 평화동에서 동산동까지 오전·오후 2회씩 모두 4차례 1시간 50분 주

"현대의 규방공예는 과거의 사대부 집안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규방공예 방식에서 벗어나 전통의 멋을 현대적 변화에 맞게 조화롭게 접목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한옥마을에서 공예방 ‘데미샘’을 운영하는 한서운(44) 씨는 예쁘고 멋스런 규방공예의 완성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순탄치않은 작업과정을 공개했다. 한

“첫인상은 6초 이내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 짧은 시간 내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미지 메이킹이죠” 타인과 지속적 만남을 피할 수 없는 현대인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첫 이미지. 첫 이미지가 좋다고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만 성공한 만남 속에 좋은 첫 이미지가 숨겨져 있다. 김미림이미지경영연구소를 운영하는 김미림(

“전주는 조선 제일의 곡창지대이자 전라도의 수부(首府)로 전라감영이 있던 곳으로 이곳의 풍부한 경제력이 바탕이 되어 순수 문화예술들이 꽃피웠던 천년의 고도의 예향 도시였습니다” 최우중(29) 학예연구사는 전주 역사박물관의 숨은 일꾼으로 통한다. 박물관은 박물관 특유의 성격상 문화적 사료가 발굴되면 유물의 보

“장례일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라 사명감도 필요하죠.” 올해로 8년째 장례지도사 일을 해오고 있는 장재익(42·전주시 삼천동)씨는 일반일들에게 다소 생소한 장례지도사 일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음독과 교통사고, 실족사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