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실종 여중생 야산서 변사체로 발견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3.07.16 20:15

학원을 마치고 귀가 중 실종됐던 여중생이 하루만에 야산에서 숨진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오후 4시20분께 익산시 부송동 팔봉공설운동장 뒤 야산에서 인근 석기마을에 사는 여중생 최모양(13·중1년·익산시 부송동)이 숨진 채 발견됐다.숨진 최양을 발견한 같은 마을주민 최모씨(47)는 “최양의 시신은 2m 깊이 웅덩이에 나뭇가지 등으로 덮인 채 반듯이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양은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께 인근 P속셈학원에서 같은 학교친구 김모양(11)과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사건현장 100여m에서 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현장에서 발견된 최양의 시신은 교복을 그대로 입고 있은 상태서 목 부위에 시커멓게 멍이 들어있고 속내의 겉과 속이 바뀌어진 채 입혀있었다.최양이 발견된 곳은 팔봉파출소에서 원광고등학교방향으로 가는 편도1차선도로 250m지점으로 최양의 자택에서 불과 150여m 떨어진 곳이다.이에 따라 익산경찰서는 숨진 최양이 학원을 마치고 귀가도중 인근 불량배들에 의해 야산에서 성폭행당한 뒤 유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최양의 시신은 인근 우석병원에 안치됐으며 오는 18일 전남장성 국립과학연구소 서부분소에서 부검을 할 계획이다.한편 최양의 아버지(41)는 지난 14일 오후 평소 딸이 학원에서 돌아오는 오후 7시가 넘어도 귀가하지 않자 이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었다.또한 15일 오전부터 마을 주민 50여명과 최양이 친구와 헤어졌다는 공설운동장 주변 야산 일대서 수색을 벌였었다./익산=우병희기자, 변관열기자 bky@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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