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인터뷰] 소리축제 자원봉사자 곽두순 할머니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3.10.05 16:28

“자원봉사자들 교육이 더 확실하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2003전주세계소리축제에 자원봉사자 곽두순씨(73)는 축제 자원봉사자 가운데 최연장자다. 3회에 걸친 소리축제, 영화제, 월드컵 등 전주에서 하는 굵직한 행사에 다 참여해 본 베테랑 자원봉사자이기도 하다.“자원봉사자 교육을 두 번 밖에 안 했어요. 확실한 교육이 진행됐다면 자원봉사자들이 작은 옷차림부터 손님 맞을 준비를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요. 프로그램이나 축제 전체 내용에 대해서도 사전에 조금의 지식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구요.”곽씨는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를 맡았다. 소리전당 앞에 위치한 축제 안내소에서 일하다 보니 전체 관객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질서정연한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좀 적은 것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제가 안내한 일본인이 4∼5명에 불과해요. 우리 판소리에 대해서 더 알리기 위한 노력을 했으면 해요.”곽씨는 인터넷 예매에 대한 아쉬움의 뜻도 나타냈다.“‘창극 심청’ 같은 건 노인이나 어르신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인터넷 예매보다 현장 판매가 많았다면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분들이 훨씬 줄어들었을 것 같네요.”/이상현기자 lsh2k@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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