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 /신털미산(일명 초혜산)사진전송
김제시에서 정읍시 신태인읍 화호리로 가는 길을 따라 약 6km지점인 김제시 부량면신용리 모악산 동쪽 산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두월천의 물과 모악산 서쪽의 상두산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원평천이 합쳐지는 지점인 포교(속칭 갯다리)에이른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약 50m거리에 사방이 평지인 들녘 한가운데에 소나무 우거진나지막한 신털미산이 자리잡고 있다.
원평천과 두월천의 물이 이곳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한줄기는 신털미산 북쪽으로 또 한줄기는 산 남쪽으로 흐르다가이 산을 지나 다시 한곳으로 합쳐진다.
면적이 약1ha 정도 밖에 안돼 아주 적은 규모인 이산이 버려진 짚신이 쌓여 산이됐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신털미산(초혜산)이다.
신털미산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찾을 수 없으나 백제 비류왕 27년에 동양최대 최고의수리시설로 축조된 벽골제의 보수공사가 몇차례 진행되다가 조선조에 이르러 태종 15년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뒤 벌판에 소나무만 몇그루 서있던 이곳에산이 생겼다고 전해져 오고있다.
당시 벽골제를 보수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동원된 1만여명의 인부들이 일을하다가 지쳤을 때 잠깐씩 쉴 수 있는 공간이 이곳 소나무 아래밖에 없었다.
짚신은 지금의 구두나 운동화와 같이 오래 신지를 못해 이것을 신고 하루만 일을 하면 헤져 버렸고 바닥이 울퉁불퉁하여 진흙바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많은 흙이 엉켜 붙었다.
그래서 그 흙을 털며 계속 일을 하다 보니 떨어진 흙과 버려진 짚신이 쌓여 신털미산이 됬다고 전해져 오고있다.
김제시는 신털미산에 관광편의시설을 조성하여 벽골제를 찾는 관광객 들에게 더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