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한옥마을 방문 빈소년합창단 지휘자와 단원들
[포커스]한옥마을 방문 빈소년합창단 지휘자와 단원들
  • 한재일 기자
  • 승인 2007.01.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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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빈소년합창단원들이 한옥체험관 마당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김형길기자(저작권자-2007 새전북신문/sjbnews.com/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케렘세젠
“한국의 전통종이인 한지로 이렇게 다양한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15일 합창단원 25명과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케렘 세젠(Sezen Kerem·28·사진)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 하이든팀 지휘자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합창단 지휘를 맡은지 올해로 4년이 된 그는 “매년 해외 투어 때마다 이번처럼 각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꼭 마련한다”며 “또래 아이들에 비해 학교생활이 적은 단원들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옥마을 투어도 빈합창단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2003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서 문화투어를 이끈 케렘 세젠씨는 “손
▲ 빈소년합창단 전통놀이 체험
에 풀을 묻혀가면서 손거울을 직접 만드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아련했던 추억이 떠올랐다”고 체험 소감을 밝힌 뒤 “합창단은 해외투어 때마다 각국의 전통음악을 함께 부르고 있다. 이번 전주공연에서는 한국의 가곡 ‘보리밭’과 ‘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한옥마을 투어에 나선 빈소년합창단 단원들(10∼14세)은 또래 친구인 도내 초등학생 25명과 함께 한옥생활체험관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확인했다. 단원들은 한지를 이용한 손거울 만들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낯설지만 생소한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한 후 즉석에서 오스트리아 포크송인 ‘발트 한스’등을 부르기도 했다.

두번째 한국 방문인 아담 유로세비치군(14·빈소년합창단원)은 “오스트리아에서는 접할 수 없는 한국의 전통건물인 한옥의 분위기가 이색적이면서도 따뜻해서 좋다”고 말했다.

벽안의 또래 친구들과 만나 색다른 경험과 함께 잊지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게 된 도내 어린이들도 기쁘고 신나기는 마찬가지.

전통무용을 배우고 있는 박지원(12·전주송북초 5년)양은 “2005년 전주공연 때 빈소년합창단 친구들의 공연을 직접 본 적이 있다”며 “당시 친구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손거울도 만들고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빈소년합창단은 1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이들은 중세교회음악에서부터 최신 팝송, 오스트리아 민요, 요한 슈트라우스와 모차르트의 유명곡, 영화음악, 한국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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