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황상규 논술특강-초등10 <귀납법>
[NIE]황상규 논술특강-초등10 <귀납법>
  • 김종성 기자
  • 승인 2007.04.1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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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에서 귀납법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다음은 ‘갈릴레이’이야기입니다. 먼저 갈릴레이 이야기를 보고나서 진행하기로 할까요?

1605년의 가을이었습니다.

갈릴레이가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데 한 학생이 뛰어 들어왔습니다.

“선생님! 큰일 났습니다. 하늘에 지금 새로운 별이 나타났습니다.”

“정말인가? 자네가 그걸 직접 보았나?”

“네,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것도 친구와 함께 말입니다. 선생님,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도록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야? 성서대로라면 분명히 뭔 일이 일어나야 정상인데….”

“그러게 말이야. 성서가 잘못되었을 리는 없을 텐데 말이야.”

사람들은 만나기만 하면 그 이야기를 속닥거렸습니다.

이 일로 교회의 신부들은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이제까지 하늘의 세계는 신이 있는 곳이므로 완전하여 절대로 변하는 일이 없다고 하였는데, 하늘에 새로운 별이 나타났는데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갈릴레이는 지금이야말로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절호에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갈릴레이는 새 학기부터는 별에 관한 수업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갈릴레이의 별에 관한 수업은 대강당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수수께끼 같은 별의 문제를 풀기 위해 호기심을 가지고 몰려온 학생들 때문에 그 넓은 강당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여러분, 이번에 새로 나타난 별은 여러분이 직접 보신 것처럼 진짜 별입니다. 눈이 착각한 것도 도깨비불도 아닙니다. 새로운 별이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2년 전에도 새로운 별이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다. ‘티코’라고 불렸던 별도 상당 기간 하늘에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이 세상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타난 것도 틀림없이 별입니다.”

갈릴레이의 수업은 사흘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여러분! 나는 결코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천문학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던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는 확인되지 않은 별들도 상당히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별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은 수정되어야 마땅합니다. 대부분의 많은 별은 변하지 않지만, 별 중에는 자리를 바꾸거나 사라지는 별도 있습니다. 우리는 옛날 과학자들이 밝혀 내지 못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 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갈릴레이는 사람들이 그 때까지 절대적으로 믿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을 틀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갈릴레이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과학이라는 것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갈릴레이는 자신이 발견한 망원경을 통해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새로운 많은 별을 보여주면서 하늘은 완전하여 변할 수 없다는 아리스토텔레스 주장을 비판하며 새로운 과학시대를 엽니다.

이와 같이 과학이 틀릴 수 있다면 과학의 방법이 되는 귀납법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과학적 지식이 문제가 있다면 경험을 근거로 하는 귀납법도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입니다.

/‘꿰뚫는 논술’시리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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