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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황상규 초등논술17-연역법
2007년 06월 10일 (일) 새전북신문 sjb8282@sjbnews.com

연역법은 전제에 함축되어 있는 결론을 끌어내는 방법이다 .

생각을 통해 옳은 것을 끌어내는 연역법은 수학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의 유명한 예를 보도록 합시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이 논증에서 우리는 사람이 죽고 소크라테스가 사람이라면, 그가 죽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증은 전제에서 결론을 끌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사람이 죽고 소크라테스가 사람이라는 전제에서 ‘소크라테스가 죽는다.’는 결론을 끌어내는 것을 논증이라 합니다. 논술은 바로 이런 논증이 모여서 이루어진 하나의 체계를 말합니다. 다시 논증이 모여 하나의 논문이 되고, 논문이 모여 커다란 책이 됩니다.

논증 중에 연역법은 경험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귀납법과는 달리 생각을 통해 결론을 도출합니다. 이 유명한 논증은 역사상에 존재했던 ‘소크라테스’라는 철학자가 죽어서 그런 결론을 끌어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경험에 근거하지 않고 우리의 사고만 가지고 그러한 결론을 끌어낸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제 속에 이미 결론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논증을 다시 한번 보세요.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죽고 안 죽고를 떠나, 사람이 죽고 소크라테스가 사람이라면 소크라테스는 죽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라는 말 속에 이미 ‘소크라테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이와 같이 연역법은 전제속의 결론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주어진 것(전제)을 받아들이면, 단순히 우리의 생각만으로 전제에서 그런 결론을 끌어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죽는데 사람이면서 죽지 않는다고 한다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모순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소크라테스가 사람이고 사람이 죽는다면, 소크라테스가 죽는 것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생각을 통해 또 다른 생각을 이끌어내는 연역법은 전제가 참이라면 확실한 결론을 끌어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 점이 귀납법과는 다릅니다. 귀납법의 결론은 전제들이 참이어도 틀릴 수가 있지만, 연역법의 전제가 옳다면 결론은 틀릴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죽고 소크라테스가 사람이라면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죽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소크라테스가 사람인 이상 소크라테스는 죽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연역법을 통해 얻은 진리는 확실하다고 장담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연역법은 생각에 생각에 꼬리를 물고 계속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역법은 우리의 사고력을 길러주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학이 중요한 것도 바로 이런 점에 있습니다. 수학만큼 우리의 사고력을 길러주는 과목도 없기 때문이지요. 수학은 복잡한 추리과정을 통해 또 다른 결론을 유도하는 사고력의 연속체입니다.

바둑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규칙에 따라 바둑판을 보며 수를 셉니다. 자신이 이렇게 두면 상대방은 저렇게 둘 것이고, 또 자신이 저렇게 두면 상대방은 이렇게 둘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바둑을 두게 됩니다. 그래서 바둑을 많이 두게 되면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바둑을 통해 사고력이 증진된다고 하여 곧바로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둑을 통해 사고력이 증진되어도 공부를 안 하면 내용을 알 수 없어 성적은 향상되지 않습니다. 바둑과 수학은 같은 연역적 사고를 가지고 출발은 하지만, 그것들의 규칙과 내용은 완전히 다르니까요. 그래서 바둑을 두더라도 수학 공부를 계속할 때 바둑을 두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성적도 향상될 수 있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 바둑만 계속 두는 것은 전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부는 안 하고 바둑만 계속 두면 공부와는 담을 쌓기 쉽습니다. 바둑과 공부는 연역적인 사고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을지 몰라도 생각하는 내용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창호와 같은 세계적인 바둑기사가 왜 대학을 가지 않았을까요? 바둑 이외에 다른 일을 하면 바둑을 두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학을 할 사람은 수학을, 바둑을 둘 사람은 바둑을 두어야 합니다. 수학을 잘 하기 위해 바둑을 두는 것은 자칫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수학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 줄 압니다. 그렇지만 수학을 현실적으로 팽개칠 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수학이 사고력 향상에 있어서는 모든 과목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비록 힘들지만 수학을 정복하려고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꿰뚫는 논술'시리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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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박사
(211.XXX.XXX.125)
2007-06-17 12:52:15
이거 뭐 논술강사 선전 아닌가? 신문사에서 이런 일을 하다니, 광고비가 받고 하는지..원..참...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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