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권 선생과 함께하는 한자공부]경조사(慶弔事)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7.06.28 14:25

경조사(慶弔事)

경사 경(慶), 조상할 조(弔)

다음달부터 한 사업장에서 정규직과 같은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을 임금과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등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하는 행위가 금지된다고 한다. 경사스러운 일과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의 인간의 활동을 일러 경조사(慶弔事)라 한다. 그러니까 결혼이나 회갑 장례를 치르는 일을 아울러 경조사라 하는 것이다. 경사로운 일에 대하여 기쁜 뜻을 드러냄을 경하(慶賀)라 하고, 경사스러운 잔치를 벌이는 자리를 경연(慶筵)이라 한다.

‘조상하다’, ‘위문하다’는 의미의 조(弔)는 죽은 이를 애도하는 마음인 조의(弔意), 상가(喪家)에 가서 위문한다는 조문(弔問), 조상(弔喪)하는 뜻으로 바친 꽃인 조화(弔花), 장례식에서 죽은 이를 추모(追慕)하고 애도(哀悼)하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쏘는 조포(弔砲) 등에 쓰인다.

죽은 이를 조상하고 유족을 위문하는 뜻으로 내는 돈을 조위금(弔慰金)이라 하고, 남의 죽음에 대하여 애도(哀悼)의 뜻을 표함을 문상(問喪)이라 한다. 양쪽 언덕에 줄을 건너질러 거기에 의지하여 매달아 놓은 다리를 조교(弔橋)라 하는데 이 때의 조(弔)는 ‘매달다’는 의미이다. 비슷한 글자에 활 궁(弓), 아니 불(弗), 아우 제(弟), 이를 조(早)가 있다.

‘경자재당조자재려(慶者在堂弔者在閭)’라는 말이 있다. 경사스러운 일을 축하하는 사람이 집에 있는데 그 때 이미 슬픈 일을 위문하려는 사람이 동네 문 앞에 있다는 뜻으로 행복의 이면(裏面)에는 재화가 따르는 법이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권승호 전주 영생고 교사

많이 보는 기사

[권 선생과 함께하는 한자공부]경조사(慶弔事)

새전북 만평

와이즈멘 전주백제클럽, 학생 간식 후원

"전통무예진흥원과 전통무예원, 반드시 전북에 세워져야"

전북도서대전 대상 유영호의 '전가사시 중동(田家四時中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