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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홍범도를 아시나요?
2007년 11월 25일 (일) 조나야 시민기자 itsmeny@hanmail.net
   
  ▲ 지난 18일 홍범도 장군 흉상앞에서 홍범도 재단과 현지 주민들이 추모행사를 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묘가 크즐오르다에 있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홍범도? 그게 누군데?” 나도 딱히 아는 게 없어서 “독립 운동하셨던 분이래.” 라고 대답해 주었다. 나름 국사 공부를 열심히 했었던 것 같은 데, 어렴풋이 홍범도라는 이름만 기억이 날 뿐, 아는 게 정말 하나도 없다. 지인께 여쭤봤더니 한마디로 남한에 김좌진 장군이 있다면 북한에는 홍범도 장군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김좌진 장군이라.... 영화 ‘장군의 아들’만 떠오르기에 그냥 인터넷으로 홍범도 장군을 검색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홍범도 장군 흉상  
 

"홍범도 (한국 의병·독립운동가)[洪範圖]
의병전쟁 및 항일독립전쟁기의 대표적 장군으로 봉오동(鳳梧洞)·청산리(靑山里)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민족주의와 민중의 힘을 바탕으로 하는 철저한 무장투쟁노선을 통해 국권을 회복하고자 했다. 일명 범도(範道). <출저 : Daum 백과사전>"


역시나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답게 많은 자료들이 검색되었다. 다 읽지는 않았지만 검색된 자료에서도 홍범도 장군이 1937년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서 1943년 10월에 크즐오르다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우연히 한국어학과에 비치되어 있는 책에서 홍범도 장군에 관련된 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성준 작가가 쓴 ‘카자흐스탄 기행’이 바로 그것이다. 이성준 작가는 2005년 가을에 3개월 동안 크즐오르다에서 지내면서 지금 내가 강의를 하고 있는 한국어학과에서 소설을 강의하셨다고 한다. 카자흐스탄에서의 생활을 일기 형식으로 쓰신 기행문 뒷부분에서 홍범도 재단 이사장과 계봉우 선생의 아들과의 대담도 함께 실려 있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홍범도 재단은 장군이 태어나신 지 125주년 되는 해인 1993년에 설립되었고, 1996년에 한국보훈처의 지원을 받아서 장군의 묘지를 개·보수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2년에는 계봉우 선생의 묘도 근처로 옮겨왔다고 한다.

   
  ▲ 홍범도 장군 연보  
 

이 글에서 알게 된 사실 중에 하나가 고려인들의 묘는 모두 동쪽을 향하게 한다고 하는 데, 그 이유가 고향과 조국이 모두 동쪽이 있기 때문이란다. 그 때문에 홍 장군의 묘가 남향인 것이 비판 받기도 했었다고 한다.


매년 가을이 되면, 두 분의 추모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다른 때보다 늦게 추모식을 하였다. 지난 11월 18일 나도 처음으로 추모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는데, 추운 날씨에도 두 분에 대한 마음들을 표현하기 위해 모인 어린 학생들과 어른들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게 느껴지는 건 왜인지 알 수 없었다.

   
  ▲ 계봉우 선생 흉상  
 

행사는 그리 길지 않았다. 45분정도 진행된 추모행사는 헌화식을 마지막으로 끝이났고, 모두 함께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었다. 테이블마다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이야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는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함께 앉아 있었는데, 홍범도 재단 이사장님께서 그들에게 건넨 말 한마디가 아직도 잊어지지 않는다.

“젊은이들이여! 잘 보고 기억하라! 언젠가는 너희들이 이끌어나가야 할 일이다.”

/코이카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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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야
(82.XXX.XXX.250)
2007-12-06 02:56:02
오타가 눈에 띄네요 ^^; 이런.. 죄송해라.. 출저가 아니라.. 출처인데.. 수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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