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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제 2의 수도 알마티
2008년 02월 11일 (월) 조나야 시민기자 itsmeny@hanmail.net

   
  ▲ 천산.  만년설이 쌓여있다고 한다.  
 

알마티(Алматы)는 카자흐스탄(이하 카작)의 옛 수도이다. 카작의 수도를 아스타나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마티를 제 2의 수도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아스타나보다는 알마티가 더 수도처럼 느껴지는데 아마도 한국 대사관이 알마티에 있기 때문인 듯하다.

   
  ▲ 빙상경기장.  우리나라의 배기태 선수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빙상경기장이라고 한다.  
 

알마티에서는 쉽게 사과를 찾아볼 수 있다. 표지판이나 광고판에서도 사과를 발견할 수 있는 데, 그 이유는 바로 알마티라는 이름 때문이다. 알마티의 이름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 이름이 사과에서 유래되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알마티는 카작어로 알마트 혹은 알마아타라고도 말하는 데, 카작어로 알마는 ‘사과’를 뜻하기 때문이다. 현지 훈련 중, 카자흐스탄의 문화에 대해서 강의를 들으면서 알마티가 ‘사과의 아버지’를 뜻한다고 들었다. 알마는 ‘사과’이고 아타는 ‘할아버지’인데 왜 사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지는 카작어를 배우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카작어로 아버지가 ‘아케’이기 때문에 단어가 활용된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카자흐스탄의 알프스라 불리는 침블락의 모습. 정지되어 있는 리프트도 보인다.  
 

지도상으로 보면 크즐오르다는 알마티보다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크즐오르다에 와 보지 않은 사람들은 대개 크즐오르다가 알마티보다 따뜻할 거라고 착각을 하지만, 크즐오르다의 겨울은 알마티보다 잔인하다. 이유는 바로 천산 때문이다. 천산으로 둘러 싸여있는 알마티는 허허벌판인 크즐오르다보다 바람이 적게 불기 때문에 따뜻하지만 한편으로는 공기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공기가 탁하다.
알마티 곳곳을 소개하고 싶지만 알마티 시민이 아닌 관계로 필자가 다녀온 메데우(Медеу)만 간략히 소개하겠다.

   
  침블락 가는 이정표. 카작어 러시아어 영어 순.  
 

카작어로 메데우는 지주, 기둥이라는 뜻을 지닌다고 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메데우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댐과 빙상경기장이 있는 부근을 메데우라고 부르는 것 같다.
천산에 내린 눈이 녹아 산사태를 일으키는 것에 대비하여 건설된 메데우 댐은 1970년 건설부 차관을 역임한 허가이 알렉세이라는 고려인이 건설한 것으로, 카자흐스탄 최대의 댐이다. 이 댐은 해발 2,000m 산 속에 건설된 것으로 협곡 좌우에 있는 높은 산을 폭파시켜 내린 흙과 돌로 축조하는 특이한 공법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건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려인이 건설했다는 사실에는 자부심을 느꼈다.

메데우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침블락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러시아어인 침블락은 카작어로 ‘쉼블락’이라고 한다(쉼블락: ‘쉼-산봉우리’와 ‘블락-샘, 근원’의 합성어). 침블락은 1940년대 말 영국인들이 스키장으로써 적합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여 스키장 조성 사업을 시작하여 1954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스키장으로 개장하였다고 한다. 필자가 침블락을 방문하였을 때는 개장전이었기에 스키를 탈 수 없었고, 1단계에서 3단계까지 운행하는 리프트 또한 정기 점검일(매주 수요일)이어서 탈 수 없었다. 

/코이카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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