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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산책]<22>프렌치 커넥션
2008년 03월 06일 (목) 새전북신문 sjb8282@sjbnews.com
   
실화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로빈 무어의 소설을 영화화한 <프렌치 커넥션>은 감독 프리드킨(William Friedkin)을 뉴 할리우드의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론 2 년 후 프리드킨은 <엑소시스트The Exorcist>를 통해 새로운 공포 영화의 시대를 열면서 당시 영화사의 많은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하지만, <프렌치 커넥션> 또한 당시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며 프리드킨을 일약 스타 감독으로 만들었다. 범죄 스릴러의 모범을 따르면서도 마지막 신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반전을 보여주는 등 장르에 대해 새로운 액센트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 해 세 부문에서 골든 글러브를, 또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다섯 개의 오스카를 꿰찬 바 있는 고전 중의 고전이랄 수 있다.

별칭인 포파이와 클라우디로 불리는 마약 단속국 경찰 지미 도일(Gene Hackman)과 버디 루소(Roy Scheider)는 우연히 들른 바에서 수상한 몇 몇을 눈여겨보고 이들을 감시하고 조사한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결국 프랑스 마약 밀매 보스인 알랭 샤르니에(Fernando Rey)에 이르게 되고, 이들의 3천2백만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마약 밀매를 추적하게 된다. 최근의 관객에게도 스릴감을 안겨주는 - CG를 사용하지 않은 - 자동차 추격신은 영화에서 한 눈 팔 여유를 주지 않는다. 마지막 신의 쇼다운에서 보여지는 긴장감 넘치는 프리드킨의 영화적 전개는 가히 대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긴박감 넘치는 범죄 스릴러라는 면 말고도 <프렌치 커넥션>은 최근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영화사에 잘 알려진 고전을 보다보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재미란 바로 스타들의 젊었을 때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나이든 스타들의 모습에 익숙한 최근의 관객이라면 이들의 초기 작품들을 접하게 되면 그들의 젊었던 모습의 생경스럼과 그 속에서 최근의 모습을 다시 만들어내는 재미가 새롭다. 최근 관객에게는 <야망의 함정The Firm>93, <크림슨 타이드Crimson Tide>95,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Enemy of the State>98, <멕시칸The Mexican>01 등에서 할리우드의 톱 스타인 톰 크루즈, 덴젤 워싱턴, 윌 스미스, 브래드 피트나 줄리아 로버츠 등과 함께 열연하는 늙은 모습의 진 해크만이 익숙할텐데, 이 노(老)스타의 젊은 시절 어땠는지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진 해크만은 60년대 새로운 영화 시대를 연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이전 고전 할리우드 시대의 남성 스타 - 예를 들자면 존 웨인이나 캐리 쿠퍼 등 - 들과는 다른 캐틱터를 보여준다. 해크만은 71년의 <프렌치 커넥션>에서의 연기로 그 해의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명실공히 스타로 탄생하며 뉴 할리우드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한다. <프렌치 커텍션>에서 진 해크만은 끝임없이 지껄여대면서 분위기를 이끌면서도 집요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포파이역을 탁월하게 해내고 있다.

진 해크만을 좋아하거나 범죄 스릴러를 즐기는 영화팬이라면 한 번을 봐야할 영화이리라.



/이주봉 객원전문기자(군산대 전임강사-전북비평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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