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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메르세데스 소사 '솔로 레 피도 아 디오스'
단지 하느님께 청합니다(Solo le pido a Dios)
2008년 06월 21일 (토) 조현태 시민기자 greenstone677@hanmail.net

산골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강변이나 느티나무 아래에서 한대 잠을 자봤을 것이다. 와상이나 펑퍼짐한 평바위에 누워 꺼먼 고무줄에 꽁꽁 묶인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목침 삼아 별을 헤아리며 듣던 음악은 세월이 흘러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특히 강건너 카바이트 불빛처럼 희미한 아날로그 라디오에서 잊힐만 하면 한번씩 들려주던 밥 딜런(Bob Dylan), 존 바에즈(Joan Baez), 메르세데스 소사 (Mercedes Sosa)의 목소리는 상처난 부위에 생살을 돋우어 완만한 활엽의 이파리를 피워냈다.

그 중에서도 아르헨티나의 국민가수이며 민중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메르세데스 소사'는 지쳐 휩쓸린 공허한 빈터에서 군중을 위로하고 다독이며 아무도 말하지 않으려던 벽을 향해 기도하듯 노래를 했다. 가난한 인디오 노동자부부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노래를 통해 군부의 독재와 폭력에 저항했던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역사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추고 민족적 야성과 음악성을 결합시킨 곡 ‘솔로 레 피도 아 디오스(Solo le pido a Dios)'는 아직도 우리 가슴 속에서 불리워지고 있는 반전을 향한 영원한 노래이다.

‘단지 하느님께 청합니다(Solo le pido a Dios). 거짓에 내가 무관심 하지 않도록 (Que lo eng anado no me se a indiferente)….’ 노래가 된 기도는 ‘누에바 칸시온(Nueva Cancion·새로운 노래)’의 외침이 돼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반전운동으로 결집시킨다.

그녀는 말한다. “나는 전세계 민중을 위해 노래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건 나를 지지하고 지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니까요. 노래는 변합니다. 투쟁과 단결의 노래도 있고 인격의 고통에 대해 호소하는 것도 있습니다."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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