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멸종위기식물 '애기등' 집단서식
모악산 멸종위기식물 '애기등' 집단서식
  • 이용규 기자
  • 승인 2008.10.27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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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등 꽃

도립공원 모악산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애기등’ 의 대규모 군락지가 발견됐다. 또 희귀식물인 ‘고란초’가 자라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세우)는 27일 모악산 식물생태계 가을조사 과정에서 멸종위기식물 애기등 등의 군락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식물 애기등은 1998년 환경부 보호야생식물로 2005년 환경부의 멸종위기 2급 법적보호종으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진도와 거제도 등 남해안 일부 도서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덩굴성 식물이다.

▲ 애기등 열매
특히, 모악산 애기등은 약 2만㎡ 면적에서 1,000그루 이상이 생육하고 있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으며, 생육 상태가 양호하다고 녹색연합은 밝혔다.

그동안 애기등은 주로 진도와 거제도 등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 보고 되고 있는데 남방계 식물이 중남부 내륙지역인 모악산에 군락을 이뤄 자생하는 것은 학술적으로 연구가치가 높다고 녹색연합은 덧붙였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상록성 희귀식물인 고란초도 확인됐다. 고란초가 모악산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환경부의 보호야생식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란초는 2005년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보호종에서 누락됐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원회 한승우 사무국장은 “멸종위기 보호식물인 애기등에 대해 야생동식물보호법 등 관련법에 따라 적절한 보호조처가 취해져야 한다”면서 “모악산 애기등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보호방안 마련을 전라북도와 환경부에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용규 기자 lyg@sjbnews.com





▲ 애기등 잎
*애기등(Milletia japonica)은

콩과 식물로 진도, 해남, 거제도 등지의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덩굴성나무이다. 줄기는 가늘고 연약하며 길이가 2~6m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11∼15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3∼6cm의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납작한 긴타원형으로 길이 8∼10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로 10월에 익고 털이 없다. 한국(전남·경남)·일본에 분포한다.

5월에 보라색으로 꽃이 피며, 잎과 열매가 크고 열매에 털이 있는 등(Wistaria floribunda)과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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