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관광공사 추천 1월의 가볼만한 곳
[여행]관광공사 추천 1월의 가볼만한 곳
  • 김승희 기자
  • 승인 2008.12.2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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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서루는 겨울에도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한해를 보내고 다시 한해를 맞이하는 시기다. 한국관광공사는 소원성취명소란 테마를 중심으로 ‘2009년도 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강원삼척, 경북 울진, 경기 안양, 전남 고흥 을 선정했다. 묵은해를 보내고 내년에는 좀더 나은 한해가 되도록 떠나보자.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소원 빌러 삼척(三陟)으로 간다

위 치 : 강원 삼척시 정라동 새천년도로 옆

새 희망을 돋우는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이왕이면 소원도 빌고 또 그 소원이 잘 이루어지는 곳이면 더 좋겠다.

그렇다면 장엄한 해돋이가 멋진 삼척으로 떠나보자. 탁 트인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4km의 새천년도로는 동해안에서도 으뜸가는 해안 절경 드라이브 코스다. 새천년이 열리는 2000년을 기념해 조성된 새천년해안도로와 소망의 탑, 비치조각 공원 등은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끼리 겨울 바다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데 이곳에는 좋은 기(氣)가 모인다는 소망의 탑이 서 있다. 소망의 탑은 3단 타원형으로 1단은 신혼부부 2단은 청소년 3단은 어린이 소망석으로 되어 있으며 동그란 듯 끝이 맞닿은 탑신의 모양은 소원을 비는 양손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탑신 안쪽에는 건립후원자 3만3천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탑의 몸체는 주먹만 한 크기의 돌을 쌓아 만들었다. 이 돌들을 자세히 보면 여러 사람의 소원이 적혀있다. ‘대나무의 꽃이 열 번 피고 질 때까지 서로 사랑하겠다’는 연인의 글, ‘10년 후 아들 딸 손을 잡고 다시 찾겠다’는 신혼부부, ‘수능시험 잘 보게 해달라’는 수험생 등 저마다의 소원이 빼곡하다. 소망의 탑에서 소원을 빌고 동해바다를 바라본 후 비치조각공원이나 해가사터에서 추암 촛대바위를 조망해보자. 해가사터 역시 `수로부인'의 설화를 담은 드래곤볼에 부부간, 또는 연인들 간에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척 신남마을의 해신당에는 슬프고도 아릿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애랑과 덕배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덕배는 해초를 따겠다는 애랑을 갯바위에 내려주었는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강풍이 불어 애랑은 파도에 휩쓸려가 죽고 만다. 이후 물고기가 잡히지 않으니 시집 못 간 애랑의 원혼 때문이라 여긴 마을사람들이 남근을 깎아 바치며 달래는 제를 지내주었다. 이 후 물고기가 다시 잡혔으니 신남 마을에서는 해마다 제를 지낸다.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남근숭배민속이 전래되고 있는 곳으로 해신당 남근에 기원을 하면 아들을 얻는다하여 많은 여인들이 찾고 있다.

해신당 주변으로는 성민속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소나무 산책로가 이어지고 동해의 쪽빛 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가 좋다. 어촌민속전시관과 조각공원, 덕배 동상,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갯바위 위의 애랑 처녀의 모형이 볼만하다. 애랑의 집, 덕배의 집 등 일부 구간은 20세 이하 관람 불가 구역이다.

해신당을 오가는 길에는 1992년 제 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황영조 선수의 기념공원과 아름다운 해안선의 장호항, 고운 모래사장이 끝없는 맹방해변에 들려볼 만하다.

시간의 여유가 되면 영화 ‘외출’, 드라마 ‘못된 사랑’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드라마 ‘태양의 남쪽’ 등의 영화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삼척시청 : www.samcheok.go.kr

○ 문의전화
- 삼척시청 문화관광과 : 033)570-3545
- 해신당/어촌민속전시관 관광안내소 : 033)572-4429
- 죽서루 관리사무소 : 033)570-3670
- 동굴신비관 : 033)574-6828
- 동굴탐험관 : 033)574-6228
- 황영조 기념관 : 033)576-0009
○ 주변 볼거리
- 삼척시립박물관, 준경묘, 덕풍계곡, 삼척해변역, 천흥사, 신흥사

 

▲ 울진 망향해수욕장 해변에서 파도가 발자국을 쓸어가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솔숲 지나 정자 올라 달님 보며 소원 비세

: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관동팔경이란 동해안 지방의 절경 8곳을 말한다.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그리고 울진의 망양정과 월송정이 관동팔경에 든다.

월송정의 한자 표기와 관련해서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달 월(月)’자를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넘을 월(越)’자를 쓰는 것이다. 월송정에 관한 옛 기록들을 보면 두 가지 표기가 모두 보인다. 월송정은 달밤에 송림 속에서 놀았던 곳이라고 해서 월송정(月松亭)이라 했다, 또는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월송정(越松亭)이라 불리기도 했다. 둘 다 틀린 표현은 아니다. 월송정은 밤하늘의 달과도 잘 어울리고 월송정에 가려면 송림을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사료를 검토한 결과 월송정(越松亭)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더 맞다는 견해에 따라 지금의 표현대로 정착됐다.

월송정 주차장에서 정자까지는 솔숲을 왼쪽 옆에 끼고 사박사박 100m 정도를 걸어야 한다. 그 길에는 솔가지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그대로 깔려 발로 전해지는 촉감도 좋다. 안내판을 읽고 몇 개의 계단을 오르면 월송정의 우아한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의 건축물을 볼 수 있기까지 이곳에는 제법 여러 가닥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 우선 신라시대 이야기부터 들어보자. 신라의 네 화랑-영랑, 술랑, 남속, 안양-은 경주를 떠나 전국을 주유하며 심신을 달랬는데 그들은 이 소나무 숲에 와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밤이면 달빛을 즐겼다는 것이다.

울진군청에서는 야간에도 관람객이 찾아들자 정자 사방으로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정자에서 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바닷가로 다가가면 북쪽으로 길이가 10리나 되는 구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진다. 주야로 월송정을 답사하는 여행객들은 저마다 마음 속으로 선인들의 시편과 화공들의 그림을 연상하며 어제의 삶을 되새겨보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삶을 기원해본다.

한편 망양정(근남면 산포리)은 망양해수욕장 인근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주차장에서 정자를 만나려면 망양정횟집 식당 옆으로 난 210여 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정자 정면으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남쪽으로는 최근에 조성된 해맞이공원 정자가, 북쪽으로는 망양해수욕장과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공원이 보인다.

본디 망양정은 고려 때 기성면 망양리 해변 언덕에 있었으나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그 망양정이 오래되고 낡았다고 해서 망양리 현종산 기슭으로 옮겨 지었다고 한다. 그 뒤로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가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로 다시 이전시켰다. 망양정과 관련한 시문으로는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 정추의 ‘망양정시’, 정철의 ‘관동별곡초’, 채수의 ‘망양정기’ 등이 전해내려온다.

항구를 보고 싶다면 후포항과 죽변항을 찾아간다. 후포항(후포면 후포리)은 울진군 남단에 위치하며 울진대게, 도루묵, 가자미, 고등어, 골뱅이 등을 잡은 어선들이 많이 기항한다. 항구 주변에는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들도 즐비하다. 죽변항(죽변면 죽변리)은 울진군 북단에 위치하며 후포항과 마찬가지로 울진대게, 도루묵, 가자미, 고등어잡이 어선들의 입출항이 이뤄진다. 특히 죽변 등대 뒤편으로 넘어가면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이 남아있어 젊은 연인들의 발길이 잦다. 주황색 뾰족지붕의 교회, 일식 가옥 형태의 주인공 집, ‘용의 꿈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대숲산책길 등은 울진의 바다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울진군청 : www.uljin.go.kr

○ 문의전화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 054-789-6903
- 울진종합버스터미널 : 054-782-2971
- 평해시외버스터미널 : 054-787-5703
- 성류굴관리사무소 : 054-782-4006
- 울진택시투어 : 054-783-4000
- 경상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 054-783-9413

○ 주변 볼거리
- 나곡해수욕장, 후정해수욕장, 봉평해수욕장, 망양해수욕장, 기성망양해수욕장, 후포해수욕장, 신선계곡, 해월헌, 평해향교, 사랑바위, 울진향교, 고포마을




병목골 깊은 계곡에서 만난 순교자-수리산성지
위 치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9동 1151-6


병목골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수리산성지는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피난 와 살았던 교우촌이자 최경환 성인의 유해를 모신 천주교 성지다.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의 아버지이기도 한 최경환 성인은 아내 이성례와 함께 수리산 아래 담배촌에 정착해 교우촌을 이루며 천주신앙을 전파했다. 신자들이 이곳에서 담배농사를 짓고 옹기를 구워 생활했기 때문에 ‘담배촌’이라고 불렸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났을 때 최경환은 천주교 신자들이 무수히 죽임을 당하자 한양을 오가며 순교자들의 유해를 거두어 안장하고, 불안해하는 신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돌보던 중 서울에서 내려 온 포졸들에 의해 체포되었다. 배교하라는 고문과 회유 속에서도 최경환은 신앙을 고수하며 모진 형벌을 받다가 35세의 나이로 장렬히 순교하였고, 부인 이성례 역시 당고개에서 참수되고 만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최경환은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순례자성당 앞에는 최경환성인의 반신상이 서 있으며, 기념관에는 최경환 성인의 생애와 담배골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맞은편 이성례 마리아집은 현재 식당과 피정의 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최경환 생가는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초가가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다. 벽면은 황토벽으로 꾸며져 토속적이며 아늑하다. 생가 안 성당에서는 한꺼번에 300명의 신자가 미사를 드릴 수 있는데, 2층 다락방에 앉으면 제단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제단 한 가운데는 최경환 성인의 유해(팔뼈)가 모셔져 있다. 벽면은 토굴처럼 바위가 돌출되어 있으며 촉감 좋은 마루에 앉아 조용히 기도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최경환성인 묘역 가는 길은 돌계단이 놓여 있어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가장 위쪽에는 최경환 성인의 묘소와 기념비가 서 있다. 솔숲으로 둘러싸인 야외 미사터는 조용히 사색하기에 그만이다. 골짜기의 생김새가 병목처럼 잘록하게 좁아서 ‘병목골’이라고 불리었는데 병목안 삼거리에서 수리산 계곡을 따라 성지까지 가는 길이 호젓하며, 가까이에 있는 수리산삼림욕장에 들러 머리를 식혀도 좋다.

수리산은 경기도 안양시와 시흥시, 군포시와 화성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500m도 안되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X’자 형태로 뻗은 능선을 따라 다양한 산행코스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서쪽 능선의 수암봉에 올라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수리산 산림욕장-병목탑-태을봉-수리산 성지까지 대략 2시간이 소요된다.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유원지의 새로운 명칭이다. 80년대 들어서 시설이 낙후되고 인근에 놀이공원과 동물원이 생기면서 안양유원지는 쇠퇴의 길을 걸었다. 2003년부터 상가시설을 정비하고 상류에 저수지까지 만들어 물이 맑아졌으며, 국내저명작가는 물론 일본, 벨기에, 포르투갈 등 각 나라의 대표급 디자이너 예술작품 50여점을 설치해 놓아 명실상부한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처음 간 사람들은 서울근교에 이런 멋진 공간이 있음에 감탄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공원 주차장부터 작품이 시작되는데 한국건축의 기본단위인 1평을 모티브로 지어진 ‘1평 타워’가 하늘 높이 솟아 있다. 계곡과 산줄기를 따라 작품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수려한 경관 속에서 ‘각목분수’, ‘신기루’ 등 흥미로운 작품을 감상하는데 시간가는 줄 모른다. 삼성산 중턱에 있는 16.6m 높이의 ‘안양전망대’는 안양예술공원의 하이라이트다. 산속에 다시 산이 솟은 형상으로 삼성산과 안양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질 무렵 일몰도 좋고 야경 또한 볼만하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작품이 아니라 작품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작품 안으로 들어가 놀 수 있는 참여형 공간으로, 체험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공중을 가로지르는 산책로’ 작품은 투명한 터널을 산책하면서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끔 해준다. 10명이상 단체일 경우 사전예약 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1~3시간 소요 031-389-5550) 관악산과 삼성산으로 이어진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과 함께 일정을 짜면 좋다.

<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 수리산성지 홈페이지 : www.surisan.org
- 안양시청 홈페이지 : www.anyang.go.kr
- 돌석도예전시관 : www.dolsukmuseum.net
- 안양공공예술재단 홈페이지 : http://apap.anyang.go.kr

○ 문의전화
- 수리산성지 031)449-2842
- 안양시청 문화예술과 031)892-2064
- 돌석도예전시관 031)464-7735
- 안양예술공원 031)389-5550

○ 주변 볼거리
안양사, 삼막사, 삼막천만안교, 병목안산림욕장, 평촌중앙공원



▲ 나로도의 중산 일몰은 전남 고흥의 10경 중 하나다.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위 치 :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지금까지 일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동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좀더 색다르게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그중에서도 특히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는 해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다. 너른 백사장에 곱디고운 환한 모래를 딛고 서서 탁 트인 남해바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섬들이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더욱더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지고 개발이 되지 않아 때 묻지 않은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남열해수욕장에서는 1월 1일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고흥 남열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 음악회에 이어 일출 시간에 맞춰 7시 30분부터 15분간 해오름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7080 초청가수 새해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본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2,000명분의 떡국과 고흥군의 특산품인 유자를 따서 담근 유자차도 무료로 제공돼 남도의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유자는 전남, 경남, 제주도 등 남쪽 지방에서 재배되는데 특히 고흥유자는 전국에서 향이 진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가슴 속까지 따뜻해지는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시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감기 걱정은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축제장에서는 청정지역인 해창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고흥쌀을 무료로 나눠주고 중산 앞바다에서 채취한 쫄깃쫄깃하고 속이 알찬 꼬막과 겨울이 제철인 신선한 굴 등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행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백사장에서 석화 뎅이굴을 장작불에 구워먹는 재미도 남열해수욕장에서 보내는 새해 첫날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춥거나 지루하지 않다.

조선 시대 시인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영향 탓일까. 현대에 와서도 단양팔경, 통영팔경과 같이 각 지자체별로 그 지역의 대표 볼거리 8가지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고흥의 아름다움은 8경에 담기에도 역부족이었던 듯 팔영산 팔봉, 소록도, 나로도 해상경관 등을 포함하여 10경을 자랑한다. 특히 남열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그 중 9경에 속하며, 크고 작은 다도해의 섬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넘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중산 일몰은 10경으로 선정됐다. 남열 해수욕장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하루 전날인 31일 고흥에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2008년의 마지막 낙조를 덤으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중산일몰전망대 준공 기념식과 함께 처음으로 해넘이 축제가 2008년 마지막 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개최된다. 중산리 다도해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 너머로 아스라이 사라지는 해질녘 풍경을 담기 위해 1년 365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이곳 일몰은 장관이다.

한편 고흥이 단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 자원만을 가진 곳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외나로도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내년 4월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또한 대규모의 우주과학 관련 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될 청소년우주체험센터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로도에는 이 뿐만 아니라 사자바위, 곡두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떠있어 유람선을 타고 선상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우주체험센터 개장에 앞서 유람선상에서 미리 나로우주센터의 위용을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흥군청 : http://www.goheung.go.kr/
- 팔영산자연휴양림 : http://www.paryeongsan.com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 061)830-5524, 5305
- 팔영산자연휴양림 : 061)830-5430, 5427
- 능가사 : 061)832-8090
- 남열해수욕장(영남면사무소) : 061)830-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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