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가정주치의]봄철 알레르기 질환
[이상권 가정주치의]봄철 알레르기 질환
  • 임경미 기자
  • 승인 2009.03.12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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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 질환



이젠 꽃샘추위도 사그라지고 따뜻한 봄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짝 기지개켜고 운동도 하고 야외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반갑지 않은 불청객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인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은 우리를 위협하고 낮밤의 기온차가 크면서 가벼운 봄옷에 파고든 찬 기운에 감기가 걸리기도 쉽다.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때로는 눈 가려움, 눈물을 동반한다. 원인은 각종 꽃가루, 먼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이나 향수 등이다. 알레르기원인 물질들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고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가 늦으면 코 주위의 부비동에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생겨 축농증으로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다. 치료는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장기적으로 개선되어진다. 기관지 천식도 알레르기 질환이다. 자극으로 인해 작은 기관지들이 수축하여 기침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쌕쌕’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때는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래 배출이 잘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약물은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약과 알레르기를 억제시키는 약을 사용한다. 알레르기 결막염과 각막염도 잘 생긴다. 특히 황사는 자극성 결막염과 각막염을 잘 일으킨다. 황사의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은 눈 속에 들어가면 통증과 이물감을 일으킨다. 또 봄에 많이 날리는 꽃가루 또한 알레르기결막염의 주요 원인이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고 붓기도 한다.

야외 활동도 주의해야 하지만 실내 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실내에는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살고 있다. 주로 카펫, 담요, 천소파, 침대커버, 베개 등에 서식하며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고 산다. 습하고 따뜻할 때 많이 번식하므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시키고 구석구석의 먼지까지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온풍기나 에어컨필터에도 서식하므로 수시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카펫이나 천소파를 치우고 담요나 베개커버는 침대시트는 2-3주마다 한 번씩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햇볕에 충분히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50% 이상 높지 않게 하고 가습기의 수증기가 커튼이나 카펫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청결히 관리하지 못한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건조한 경우 잘 말린 수건을 널어 습도를 높이는 것이 현명하다. 황사가 심해 환기를 자주 시키지 못 할 경우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외출을 삼가고, 꼭 외출할 경우 마스크, 모자, 고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사용안하는 것이 좋다. 귀가하면 먼지를 털고 들어가는 것이 좋으며 손과 발을 깨끗이 씨고 눈이 가렵거나 따가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이상권 가정의학과 원장(224-7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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