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금 15:36
> 시민기자 > 여가 | 최상석
     
[최상석의 속살여행]<6>슬로시티 신안 증도
2009년 05월 17일 (일) 최상석 시민기자 ozikorea@hanmail.net

   
  ▲ 해변위 파라솔이 이국의 정취를 자아낸다.  
 

1999년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된 슬로시티(cittaslow) 운동은 삶의 본질에 대한 일대 혁명이라 할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은 문명의 이기와 오염원을 몰아내고 삶의 방식을 모두 느리게 바꾸어 놓았다. 결국 이 마을에는 첨단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슬로시티는 전 세계 12개국 101개 도시로 늘어났고 우리나라에도 아시아 최초로 4개 지역이 지정됐다. 그 중 한 곳이 전라남도 신안의 작은 섬마을 증도다.

◇해저유물이 발굴된 보물섬 증도
증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1004개의 섬 중 하나다. 증도에 내리면 먼저 ‘보물섬 증도’라는 홍보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 어부의 그물에 청자 화병이 걸려 올라 오고 바다 속에 가라앉은 선박에서 중국 송대, 원대의 유물 2만3,000여 점이 발굴된 ‘신안 앞바다’가 증도다.
증도는 섬 속의 섬이다. 섬과 섬을 징검다리 삼아 놓인 사옥도에서 배로 10여 분이면 증도의 관문 비지선착장에 닿는다. 리조트까지 들어 선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증도의 첫 느낌은 고요, 그 자체. 망망대해만큼이나 드넓은 갯벌과 염전은 증도의 싱징과도 같다.
버지 선착장 인근에 위치한 태평염전은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입구에 자리한 소금박물관에 가면 소금의 생산 과정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태평염전 뒤 전망대에 오르면 60여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청정갯벌과 고요한 섬마을 정취를 만날 수 있다. 염전 주변에는 세월의 흔적이 덕지덕지 묻은 66개의 소금창고가 길게 도열해 있어 이 또한 이색적인 볼거리라 할 수 있다.

   
  ▲ 증도의 해변.  
 

◇청정 갯벌과 증도의 명물 짱뚱어
증도를 소개하는 홍보물에는 우전해수욕장과 태평염전, 갯벌생태전시관, 소금박물관, 짱뚱어다리,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 MBC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화도를 대표적인 명소로 소개하고 있다. 진정한 휴식을 위한 여행이라면 가장 편한 복장으로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만 있어도 좋겠지만, 느린 삶을 살아가는 증도의 사람들과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만나는 일 또한 또 다른 즐거움이다.
증도를 한 바퀴 돌다보면 영락없는 하트모양을 한 ‘하트해변’과 아기자기한 작은 해변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증도에서 가장 큰 바다는 우전해수욕장. 장장 4km에 달하는 백사장은 ‘여기가 서해바다가 맞아?’ 할만큼 넓고 고운 모래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야자수 나무가 멋들어지게 서 있고 야자 잎을 얹은 파라솔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전해수욕장의 끝은 바다가 아닌 갯벌이다. 그 갯벌 위로는 470m 길이의 일명 ‘짱뚱어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아래 갯벌에 짱뚱어가 많이 서식해 붙여진 이름으로 갯벌 주변의 철새들이 몰려드는 억새밭 또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 중 하나.

◇꿈의 휴양지 엘도라도 리조트
느린 삶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증도여행의 백미는 리조트다. 이태 전 문을 연 엘도라도 리조트가 바로 그 주인공. 우전해수욕장과 골든 비치 사이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엘도라도 리조트는 15평형에서 83평형까지 28개 동에 177개의 객실 모두가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해안가에 분산 배치돼 있다. 편의시설로는 한식당과 레스토랑, 편의점, 노래방, 사우나, 해수 찜질방 등이 갖추어져 있고, 미리 예약하면 야외 바베큐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점은 객실 침대에 누워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골든 비치와 골든 힐 구역의 객실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침대에 누워 해넘이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신안=최상석 시민기자

 

 

   
  ▲ 리조트에서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여행 팁]

서해안고속도로 북무안 나들목을 나와 지도읍을 찾아간다. 지도 읍소재지에서 사옥도 지신개선착장까지는 약 10분 거리, 약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0회 운행하는 증도행 배는 차도선을 타고 증도 버지선착장까지는 10분이면 닿는다. 계절에 따라 배 시간의 변동이 있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은 광주나 목포터미널에서 사옥도 지신개선착장까지 다니는 직행버스가 하루 서너차례 운행한다. 광주터미널-지신개 선착장 08:20 12:20 13:30, 목포터미널-지신개 선착장 06:20 09:25 13:00 16:30

증도여행은 자전거가 제격이다. 소금박물관과 짱뚱어 다리, 면사무소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 섬을 순회하는 마을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대절 해 증도의 명소를 돌아 볼 수 있다. 증도 면사무소 061-271-7531, 태평염전 061-275-7541, 버지 선착장 061-275-7685.

△엘도라도 리조트(http://www.eldoradoresort.co.kr)
15평형에서 83평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춘 엘도라도 리조트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비수기 평일과 주말은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문의 061-260-3300

최상석 시민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새전북신문(http://www.sjb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제휴안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소: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728번지 새전북신문 | 대표전화:063-230-5700 | 구독안내:063-230-5712
제호:SJBnews | 등록번호:전라북도 아00058 | 등록일자:2012년 03월13일 | 발행·편집인:박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오성태 | 종별:인터넷신문
주식회사 에스제이비미디어는 새전북신문의 자회사입니다.
Copyright 2006 새전북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PSUN@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