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교수들은 연봉을 얼마나 받을까.

2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보환 의원(한나라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대학교수 연봉 현황’(4월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도내 대학에서 교수의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원광대로 평균 9,25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는 도내 11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교수 평균연봉이 9,000만원을 넘었으며, 최고 연봉 교수는 1억2,203만원으로 최저 연봉자(6,743만원)보다 5,460만원이나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주대가 평균 8,847만원 선이었으며, 최고 연봉자는 1억780만원이었다.

국립에서는 전주교대가 평균 8,178만원으로 전북대(7,941만원)와 군산대(7,602만원)보다 높았다.

반면 서남대는 평균 6,120만원으로 정교수가 없는 예원예술대를 제외하고 가장 적었다.

하지만 부교수로 내려가면 예수대가 평균 7,391만원으로, 전주대(7,258만원), 원광대(7,105만원)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예수대의 경우 부교수와 정교수간 평균 연봉은 344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부교수와 조교수 간에는 평균 2,096만원, 조교수와 전임강사 간에는 평균 2,488만원으로 직급이 낮을 수록 격차가 컸다.

예원예술대 부교수는 평균 3,860만원으로 도내 대학 중 가장 적었으며, 최저 연봉자는 1,44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교수는 국립대의 평균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북대가 평균 6,4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주교대가 6,40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원광대와 전주대는 각각 6,055만원, 6,32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임강사에서는 전주교대(5,294만원), 전주대(5,157만원)와 전북대(5,128만원) 등 3개 대학이 평균 연봉 5,000만원을 넘었다.

/김종성 기자 jau@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