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군산 금강호 철새도래지
[가볼만한 곳]-군산 금강호 철새도래지
  • 김재수 기자
  • 승인 2009.12.3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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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금강호 철새도래지
겨울철새의 아름다운 군무(群舞)를 보고 싶다면 군산으로 떠나자.

군산의 금강호와 금강하구는 전국 철새 도래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하늘 가득히 수놓는 겨울철새들의 아름다운 군무를 만끽할 수 있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등지고 있자면 머나먼 시베리아에서 이곳까지 날아온 가창오리와 기러기 등 겨울철새 수십만 마리가 나포 십자들녘을 유연하게 날아오르며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군산과 충남 서천이 만나는 금강하구둑을 사이로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서 청둥오리, 흑부리오리, 가창오리, 기러기 등이 찾아온다.

1990년 이후 해마다 1만여 마리의 철새가 날아들던 금강하구둑 부근에는 1995년경 무려 1만9,000여 마리의 새들이 찾아오기도 해 안정된 철새도래지로 자리를 잡았다.

금강하구둑이 조수의 역류를 막고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이 곳은 새들의 낙원으로 변모했다.

금강호와 나포 십자들녘 등 넓은 농지가 철새들의 충분한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은 동아시아의 철새이동 중간기착지로 사계절 내내 각종 철새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0여 종에 가까운 많은 종류의 철새를 한 장소에서 관찰할 수 있다.

또 이곳 인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는 철새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추운 겨울에 탐조를 돕는다.

지상 11층 빌딩에 해당되는 높이 56m의 국내 최고의 철새조망대에서는 고성능 망원경으로 금강에서 쉬고 있는 철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전망대 1~3층에는 각종 철새 정보와 실물을 박제한 철새들이 있어 어린이들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

철새탐조에도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일단 자연생태관광이니 만큼 환경을 보전하고 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육안으로는 관찰하기 힘들기 때문에 쌍안경이나 스코프 같은 관측 장비, 그리고 어떤 새들인지 알아보기 위한 조류도감이 필요하다.

사전에 군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탐조코스나 방법 등에 대한 안내를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겨울 금강 하류의 신성리 갈대밭은 또 다른 볼거리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이 곳은 사철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됐다.

신성리 갈대밭은 약 50만㎡에 3~4㎝ 크기의 갈대들이 숲을 이뤄 차가운 겨울바람 소리와 함께 겨울의 스산한 분위기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김재수 기자 kjs@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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