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노사한누리상 수상 김성수 마음사랑병원 행정원장

기사 작성: 최성우 기자 - 2010.07.01 19:44

“신나고 즐겁고 보람된 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0회 노사한누리상을 수상한 김성수 마음사랑병원 행정원장(57)은 열린 경영과 즐거운, 그리고 신바람 나는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난 1일 과천정부종합청사 노동부장관실서 열린 노사한누리상 시상식에서 의료계에서는 최초로 수상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노사한누리상은 협력적 노사문화구축에 기여해 사회에 희망을 심어준 인물이나 단체를 선정해 주는 노동부장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단체 한 곳과 개인 한 명을 선정하고 있다.

김 원장은 “병원조직에서 노사화합을 위해 실천하며 자발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더욱이 의료계 첫 수상자로 제가 선정돼 더욱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마음사랑병원에 부임한 김 원장은 이후 경영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바람직한 노사문화구축에 힘써왔다.

그는 “병원은 다양하고 복잡한 전문 인력들로 구성돼있다. 이러한 노동집약적인 병원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노사문화구축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념에서 김 원장은 아픈 환자들만 있는 지루한 병원이 아닌 즐겁고 신바람 나는 곳으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경영을 열고, 각종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김 원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병원을 만들자는 생각은 저 뿐 아니라 모든 병원 직원들의 공통된 목표였다. 이같은 노력이 모여서인지 최근 5년간 병상가동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면서 “단순히 시설이 깨끗하고 겉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닌 환자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에 매년 600여 명의 의료관계자들이 마음사랑병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5월3일에는 대통령 라디오 연설에서 직원과 고객을 한 가족처럼 아끼는 고마운 일터로 소개된 일도 있었다. 더 열심히 노력해 노사가 협력하고 환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1일 열린 시상식은 기념촬영 및 임태희 노동부장관과의 간담회 등으로 펼쳐졌다.

/최성우 기자 dayroom01@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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