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발연 여성정책연구소, 독립성-자율성 강화한다

기사 작성: 김지혜 기자 - 2010.10.27 18:55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가 여성정책 연구 및 질적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7일 여성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자로 ‘전북발전연구원 부설 여성정책연구소’로 직제개편을 하고, 예산과 인력운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우선 연구인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여성정책팀, 사회복지팀, 교육사업팀 등 3개팀이 운영됐지만 연구위원은 단 1명에 불과해 연구수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연구위원 2명을 추가함으로써 연구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예산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정책연구 특성을 반영한 과제생성·진행·평가 등의 독자적 운영을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7억여원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여성정책연구소는 이같은 예산이 확보되면 여성·가족 및 사회복지 정책기반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조손·미혼모·1인가구주 빈곤가정 등 위기가정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와 전북여성백서 발간, 전북여성인물 발굴 등과 같은 기초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군 여성정책위원 및 성별영향평가 담당자, 여성지도자 등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사업도 심도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여성전문인력 DB 구축 등 연구네트워크 사업, 정책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통해 여성·복지관련 정보의 허브기능을 담당해 나간다는 목표다.

허명숙 여성정책연구소장은 “그동안 전발연 체제를 적용받으면서 연구과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관점 차이, 성인지성의 차이로 사업 수행에 차질을 빚어왔다”면서 “이번 직제개편을 통해 전북도의 여성정책과 복지를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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