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맛보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개봉예정영화 맛보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 윤승갑 기자
  • 승인 2011.0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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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일 유쾌한 코믹연기와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 설 연휴 대표 오락영화로 손꼽힐 것으로 전망되는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이 허당과 천재 사이를 넘나들며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재치를 무기로 조선을 뒤흔들 거대한 스캔들을 파헤치는 조선 최초의 탐정극이다.

소설가 김탁환의 역사 추리소설 ‘열녀문의 비밀’이 원작인 이 코미디 탐정영화는 재치 있는 설정으로 기획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셜록 홈스와 왓슨을 연상시키는 천재 선비와 능청스러운 개장수를 명탐정 조수 콤비로 창조해 영화 전개의 중심에 놓았다.

진지하고 엄숙한 정극 연기를 주로 펼쳤던 김명민이 처음 코미디에 도전한다는 사실도 화제였다.

영화에서 김명민은 다시 한 번 그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등 드라마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인 그가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지 그래서 관심사다.

영화에서 김명민은 번뜩이는 기지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탐정이면서도 평소에는 허술한 구석이 많은 일명 ‘허당천재 명탐정’으로 분했다. 캐릭터의 힘이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이 영화에서 김명민의 코믹 연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김명민은 역시나 잘 해냈다. 그만의 완성도 높은 ‘허당천재 명탐정’의 캐릭터를 완성시킨 것이다.

김명민과 함께 오달수도 코믹연기의 감초를 더한 명품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오달수는 이번 영화에서 개장수 서필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극중 양반인 김명민과 상놈으로 등장하는 오달수가 서로 티격태격 웃음을 만들어가는 장면들은 영화의 큰 축을 담당한다.

또 이번 영화에서 김명민의 연기변신만큼 주목받는 것이 홍일점 한지민의 연기변신이다. 주로 청초하고 단아한 역할을 맡아왔던 한지민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섹시한 매력을 어필한다. 한지민이 연기하는 한객주는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인물로 극의 전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1792년(정조 16년) 노론 세력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정조에게 대규모 세금 증발사건이라는 골칫거리가 생긴다. 이에 임금은 최측근(김명민)에게 비밀수사를 지시하면서 정5품 탐정(探正·올바름을 밝혀내라는 뜻)벼슬을 내린다.

하지만 천재 명탐정은 안타깝게도 천방지축 사고뭉치다. 의도는 좋았지만 이번에도 수사 도중 민가 폭파, 어사 사칭, 탈옥 등의 사고를 저지른다. 정조는 탐정에게 근신 명령을 내리고 자숙하는 동안 경기도 적성 고을에 가서 열녀(烈女)감찰을 하라고 지시한다. 정말로 열녀문을 세울 만한 정숙한 며느리이자 지어미였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어명이다.

그곳에서 명탐정 일행은 지역 상단을 주름잡으며 세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의문의 인물 한객주(한지민 분)를 만난다….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시각적 쾌감은 강렬하다.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김명민의 희극 연기는 과장됐지만 신선한 쾌감을 주고, 명탐정에게 이죽거리는 오달수 역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아 호연했다.

특히 땀 냄새 물씬 풍기는 저잣거리나 우아하면서도 이국적인 한객주의 접대실 풍경도 매혹적이다.

그러나 영화는 하나씩 단서를 찾아 사건을 해결해가는 추리극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상영시간 내내 관객들을 몰입시키기에는 전개의 이음새가 고르지 못하다. 어떤 단서들은 너무 쉽게 예측이 가능하고, 어떤 단서들은 관객들을 쉽게 이해시키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그래도 웃음 보장은 확실하다.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만든 후 같은 제목의 영화를 직접 만들면서 감독으로 데뷔 한 김석윤 감독은 웃음의 포인트만은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여기에 명탐정과 그의 조수 서필의 캐릭터가 웃음의 핵심 포인트다.

이 영화가 시리즈물로 제작될 수 있다면 개성 넘치는 우리만의 명탐정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평가가 시사회를 통해 내려졌다. /윤승갑 기자 pepe11@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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