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최인수의 한옥마을 수채화 기행] <20>학인당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1.06.23 14:51

학인당은 조선 고종 때 인재 백낙중이 자신의 아들이 태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에서 일류 도편수와 목수들을 불러 모아 쌀 4000석이라는 거액의 공사비를 들여 지은 집이다. 지붕 끝부분의 둘레를 동판으로 싸 비바람을 막게 하는 등 당시로서는 첨단 과학적 건축기법이 응용된 근대 건축물로 궁중 건축 양식이 민간 주택에도 도입된 전형적인 예라고 한다.

학인당이라는 이름은 백낙중의 아들이 선대의 후덕함과 효심을 배우라는 의미에서 아버지의 호에서 인자를 따서 지었다. 현재 문간채와 사랑채는 전통한옥생활체험관으로 이용되고 있고 본채는 국악공연과 다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문화예술을 이어가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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