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의 재해석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 주제 신명 펼쳐
한국음악의 재해석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 주제 신명 펼쳐
  • 박아론 기자
  • 승인 2011.09.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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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소리축제> 개막공연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막이 오르기 몇 시간 전. 박칼린 집행위원장이 맡아 올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된 개막 공연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를 살짝 들여다 봤다.

음악계의 카리스마 멘토 박칼린씨와 한국 대표 프리 재즈 연주자 박재천씨, 국악계의 거장 안숙선 명창까지 각 음악계의 슈퍼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라는 주제 아래 진행될 올해 소리축제 개막공연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온 소리의 역사를 되짚고, 미래 한국의 소리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풀어 놓는다.

▲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하루 앞둔 29일 전주소리문화의 전당 놀이마당에서 야외무대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공연은 크게 4막으로 나뉘어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 근대, 현대의 음악을 총망라해 현대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소리로 펼쳐 낸다. 1막에서는 ‘창조의 소리’라는 주제 아래 선사 시대 제천 의식을 하면서 사용했던 음악부터 한, 중, 일 활발했던 문화교류의 시대인 삼국시대 음악, 고려시대 나례연희까지 한 시대 대표 음악을 연주한다. 2막에서는 궁중음악과 풍류음악을 중심으로 민속악이 번영을 이루었던 시기인 조선시대의 음악을 담는다. 3막에서는 개항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우리 민족 애환의 소리를 표출한다. 역경 속에서도 새로운 문화가 꽃피는 시기이기도 했던 당시 분위기를 음악을 통해 생생히 전한다. 4막에서는 해방이후 부터 현대에 이르는 현재의 음악을 소개한다. 해방 이후 외래 음악의 범람은 대중음악을 더욱 발전시켰고, 창조 음악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개막 공연은 각 시기별 음악을 모두 새롭게 빚어냈다. 올해 축제의 성격에 맞게 전승된 형태를 재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 시대 음악을 새롭게 창조해 표현한다.

국악, 재즈, 즉흥음악, 뮤지컬, 가요, 랩, 만요, 뮤지컬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무대 위에서 구현되는 만큼 공연에 함께할 출연진도 화려하다. 한영애, 장재인, 산체스, 정한해 등 대중음악인들부터 즉흥연주단체 SMFM(Seoul Meeting Free Music), 청위위, 창무회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 허윤정, 강권순 등 국악 연주자들까지. 총 출연진의 수만 100여 명이 넘는다.

박칼린 집행위원장은 “음악이 태동했던 시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기를 총4개로 분류하고, 그 시기 대표 음악들을 풀어놓았다”며 “한국음악의 재해석이라는 목표 아래 모든 음악을 다 펼쳐놓고, 향후 음악의 개념을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지 관객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연스럽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음악이 이어지면서 궁극적으로 미래의 우리 소리를 만날 수 있도록 표현해 봤다”며 “답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연의 끝에서 함께 답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30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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