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한옥마을만의 특색으로 관광객-주민 공생해야”

전주한옥마을 10년사 전문가 토론회 갖고 진행 방향 논의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1.10.13 18:29

전주한옥마을 1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년 과제를 제시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전주한옥마을보존회는 13일 ‘전주한옥마을 10년사 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향후 한옥마을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후 4시30분 전주 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김남규 시의원이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조용호 전주시 한스타일관광과 계장이 전주한옥마을 관광을, 김병진 전일목재 대표가 한옥산업화를 주제로 한옥마을을 조명했다.

조영호 계장은 “향후 관광 트랜드에 맞춰 관광객과 주민이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공정 무역 형태가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한옥마을을 전주시의 랜드마크로 놓고, 시군 주요 관광 자원과 연계해 지역 전체적으로 관광 효과가 파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진 대표는 “현재 한옥마을은 구축된 상태에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 않은 데 보존을 넘어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한옥지원센터, 기술양성센터, 한옥박람회 등을 마련해

전주를 한옥보급산업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자로는 이세중 한옥마을보존협의회장, 이종진 전북대 강사, 허만욱 한옥 대목장, 구순주 전통문화관 홍보팀장이 참가했다.

구순주 팀장은 “관광 측면에서 보면 한옥마을 조성되면서 독특한 특색이 사라져 버렸다. 타지 한옥마을과 다른 전주 한옥마을만의 특색을 갖추기 위해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만욱 한옥대목장은 “현재 도내 한옥 재료부터 사람까지 어느 하나 지역 것이 없다”며 “인력 및 자재, 기술 등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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