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방애인 선생 일대기 무대 위에
[주말엔] 방애인 선생 일대기 무대 위에
  • 박아론 기자
  • 승인 2011.11.10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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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YWCA, 17일 공연…역사 속 여성 지도자 발굴 사업 일환

거리의 성자로 일컬어 지는 방애인 선생. 황해도 황주 출신으로 전주에서 교직 생활을 하며 일제 강점기 때 전주 지역 고아들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다. 고아원 설립을 위해 시 내 8,000여 가구를 홀로 돌아다니며 모금 운동을 벌였고, 1932년 큰 수재를 당했을 때도 이재민 수용소에 들러 구휼에 힘쓰기도 했다. 고아원 설립 이후 방 선생은 깊어진 병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병자를 위해 투혼을 아끼지 않았고, 결국 24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가난한 자의 천사, 거리의 성자 방애인 선생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제작, 무대 위에 오른다.


전주YWCA(회장 김형남)는 역사 속의 여성 지도자 발굴 계승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의 성자 방애인을 재조명하기로 하고, 방애인 선생의 삶을 뮤지컬로 제작해 올린다.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전주연세교회에서 열릴 예정. 뮤지컬 연출은 안세형 극단 이바구 대표가, 안무는 송현준씨가 맡았다. 출연진은 주인공 방세역 역을 맡은 배우 권지인씨 외에, 전문 연극 배우 및 YWCA 회원, 기독교인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이 완성된다.

전주 YWCA관계자는 “방애인 선생의 생이 짧아 그 일대기를 풀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선생의 숭고한 삶에 대한 조명이 세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며 “여성지도자발굴계승사업 첫 발을 내딛으며, 방애인 선생과 같이 훌륭한 삶을 살았지만 조명되지 못한 여성 지도자들을 발굴해 현재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좀 더 활발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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