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북문학상, 제4회 행촌수필문학상 시상식 열려
제23회 전북문학상, 제4회 행촌수필문학상 시상식 열려
  • 신영규 시민기자
  • 승인 2011.12.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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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대 문학단체인 전북문협과 도내 최대 수필 동호인인 행촌수필문학회가 9일과 10일 각각 전북문학상과 행촌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문협발전과 함께 좋은 글 창작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전북문인협회(회장 이동희)가 주최하고 이종희 시인이 후원 (상금 기탁자)하는 제23회 전북문학상 시상식이 9일 오후 5시 전주 완산구청 8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양규창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 소재호 전북문학상 심사위원장,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허소라 원로시인, 정군수 전북문협 회장, 김형중 전북문학포럼 대표 및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도내 문인 등 약 200여명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전병윤(76ㆍ시) 양점숙(62ㆍ시조) 양봉선(53ㆍ아동문학) 장세진(56ㆍ문학평론)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고급 상패가 수여됐다.

이동희 전북문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문협 회장을 맡았을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전북문학상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그 위상에 걸맞은 시상을 하는 일이었다.”고 전제한 뒤 “전북문학상은 그 문학사적 유래와 명성에 걸맞은 전북문학의 경사요, 전북문인들의 자부심에 되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성원을 실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호 심사위원장은 “이번 수상자 후보군은 너무 많아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한 뒤 “선정 기준은 첫째, 작품의 우수성과 문인의 품위도 갖추고 있을 것. 둘째, 문인으로서 제반 경륜도 높아야 하며, 등단 15년은 경과해야 할 것. 셋째, 문단 전제, 문단 그룹 또는 문학동아리 등에 적극 참여하고, 많은 활약으로 기여하는 등 행적이 인정되어야 할 것.”등의 심사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이 끝난 후 전병윤 시인은 “가을이 오면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기해서 키질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덜 여물었다고 함부로 버리지 않던 어머니를 기억한다. 덜 여문 소인의 문학태도와 열정을 조금이라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신선한 충격이자 마음을 밝히는 심지에 기름을 불어넣어 주시는 동력이 되었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양점숙 시조시인은 “상을 받는 것은 즐겁기도 하지만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슴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좋은 시로 세상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동화작가인 양봉선 씨는 “가정과 직장을 병행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 항상 즐거운 때보다 가시밭길과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뀔 때 행복은 찾아오는 것이다.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알며, 보석이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는 이유가 그 속에 들어있는 불순물 때문이듯 ‘전북문학상’의 명에를 쓰고 더 좋은 글을 쓰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세진 평론가는 “문력 29년 만에 총 35권의 책을 펴냈다. 1년에 1권이 넘게, 그것도 교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책을 펴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전북문학상이 늘 받고 싶었다. 상을 탐내기서라기보다 내가 소속된 전북문협이 나의 그 부지런한 문학 활동을 인정해준 의미 있는 상이기 때문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병윤 시인은 1996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 시집《그리운 섬》,《산바람 불다》등을 펴냈다. 현재 한국문협, 전북문협, 전주문협과 전북시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국제펜클럽 전북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점숙 시조시인은 1989년 ‘한국시’로 등단했다. 한국문협,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전북문협 시조분과위원장, 익산문협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가람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가람 선생의 향기가 머물 수 있는 시조문학관 건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동문학가 양봉선 씨는 1994년 월간 ‘아동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저서로는《울어도 좋은 날》을 비롯한 일곱 권의 아동문학집을 펴냈고, 동화를 쓰고 받는 원고료는 불우이웃을 위해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첫 여성 전북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문학평론가 장세진 씨는 1983년 ‘서울신문’과 월간 스크린(1985), 표현(1989), 1990년 ‘무등일보’(1990)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역사현실과 문학을 비롯한 5권의 문학평론집, 4권의 문학해설집, 10권의 산문집, 8권의 영화평론집 4권의 방송평론집, 소설과 시집 등 총 35권의 저서를 쉼 없이 다작해왔다. 현재 전북문협 평론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군산여상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전북문인들의 글밭인 ‘전북문단’ 제65호 출판기념회와 2011 전북문협 송년의 밤 행사도 함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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