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신건 의원, 완산갑 무소속 출마 선언

“전주시민과 도민을 무시한 민주당 방치할 수 없다”

기사 작성: 임병식 기자 - 2012.03.19 19:57

▲ 1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신건 의원이 민주통합당 탈당 및 전주완산갑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원철 기자

민주통합당 전주 완산갑 신건 국회의원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건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정권 시절도 아닌데 국민의 정부 요직 출신이라는 이유로,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내려진 호남 죽이기 꼼수 공천은 개인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전주와 전북을 깔아뭉개고 모독한 것이다. 몇일 밤 고심 끝에 개인의 안위를 버리고 대의를 위해 다시 거친 광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경선을 배제한 채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공심위의 자기부정이자 전주 완산갑 유권자는 아무렇게나 다뤄도 된다는 횡포이다”면서 “전주시민과 도민을 무시한 민주당을 방치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의원은 “민주당은 전주시민들로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판단을 받을 기회조차 빼앗아 가 버렸다. 의정활동과 전주발전을 위한 역할에 대해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심판받고자 한다”면서 “당선되면 민주당에 다시 돌아가 정권 재창출의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복당 의사를 밝혔다.

이날 신건 의원은 두 번의 탈당과 두 번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개인적 심경탓인지 기자회견 도중 수차례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접한 민주당 핵심 인사는 “신건 의원의 컷오프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주변에 대한 부동산 투기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쳤을 뿐 김대중 정부 시절 각료를 지냈고 호남 출신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여론 호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식 기자 montli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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