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최규성“KTX 민영화 시도는 절대 안된다"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2.04.18 20:17

국회 최규성(민주통합당 김제완주) 의원은 KTX 민영화 시도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토해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 의원은 18일 국토부의 KTX 경쟁도입 논리는 대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꼼수’라고 규정한 뒤 “철도 민영화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특히 “수돗물과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시도가 좌절되자 KTX 노선을 민영화해서 재벌에게 특혜를 주려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민간업체가 철도를 운영하게 되면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유지보수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어 결국 철도안전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국토해양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철도 민영화를 적극 막아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국토부 절도정책과 실무진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듣고 입장을 피력할 계획이다.

최 의원측은 “철도실장과 17일 면담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미뤘다”며 “조만간 만나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는 KTX 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총선 승리 후에 교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추진을 하고 KTX 민영화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이제 너무나 빨리 립스틱을 지우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해 “전기, 통신, 철도와 같은 네트워크망 사업의 민영화는 부작용의 우려가 커서 선진국이나 전문가들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KTX는 20% 요금을 인하해도 앞으로 1조원가량 순이익이 남는다고 한다”면서 “박근혜 위원장은 총선 전에 표를 의식해서 총선 뒤로 논의하자고 하더니 선거가 끝나자마자 일언반구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민영화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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