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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

환경운동연합, 수입중단 촉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젖소는 월령이 30개월 이상으로 30개월 미만의 도축된 쇠고기를 수입하는 국내 규정상 수입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검역을 강화하는 등 긴급조치에 들어갔고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 농무부는 캘리포니아주(州) 중부지방 목장에서 사육되는 젖소 한마리에서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 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미국 정부에 광우병 발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고 국내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검역 중단도 고려했으나 일단 관련 정보가 미국으로부터 확보되면 이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검역 수위를 격상해 25일부터 모든 작업장별로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개봉 형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6일 이마트전주점을 포함한 도내 대형마트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미국산 수입 쇠고기 제품을 한시적으로 팔지 않는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수입된 제품은 정상적인 검역을 받아 문제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당분간 판매를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중단과 수입위생조건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소고기 검역 및 수입 중단을 촉구하며 정부와 대형마트를 비난했다.

단체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목장에서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발견 됐음을 공식 확인했다"며 "정부는 관련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니 고작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하나마나한 조치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검역주권을 포기한 것이며 국민 건강과 안전보다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 한 것이다"며 "또 대형마트들도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소고기 판매를 일시 중지했다가 이같은 정부 결정에 다시 판매를 재개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 수입된 소고기에 대해 전수 조사, 검역관을 파견해 현지 실사에 참여하고 학교 및 군대 급식 중단을 약속했었다"며 "정부는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미국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는데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광우병이 반복해 발생하는 미국 축산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다"며 "정부는 검역과 수입 중단 등 약속을 즉각 이행하고 우리 아리들의 급식에 절대 미국산 소고기가 사용되지 않도록 학교 급식 전면 금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익길·최홍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