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노총, 통합진보당 경선부정 관련 쇄신 촉구

기사 작성: 최홍욱 기자 - 2012.05.08 19:22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8일 성명서를 통해 통합진보당의 경선부정에 대해 재창당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촉구했다.

지난 2일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회가 제19대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경선과정의 부정의혹에 대해 “총체적 부실·부정선거”라고 밝혔다.

이에 전북본부는 “이정희 대표의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여론조사 조작’ 여파로 총선후보까지 낙마한 가운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부정이 밝혀졌다”며 “이로 인해 진보진영 전체에 막대한 도덕적 타격을 입혀 보수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자신의 권력을 위한 부정선거는 수구독재세력의 전유물이었지만 그들은 항상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며 “이번 경선부정은 단순히 당내 문제로만 치부 할 수 없고 시간을 끌거나 해결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조작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해체를 각오한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며 “또 다시 비례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13명을 지키기 위한 욕심으로 ‘복지부동’ 한다면 진보진영의 명운과 맞바꾸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진보진영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서슴지 않은 것이다”며 “내부의 민주성과 도덕성을 높이고 진보정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홍욱 기자 ico@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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