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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 ‘입장차여전’

여론조사 기준 설명회…대다수 지역단체 반발

기사 작성:  김동희 기자 - 2012.06.13 19:23
▲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 여론조사 기준 설명회가 12일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 여론조사 기준 설명회가 12일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 에는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를 비롯한 각 지역의 동학관련 18개 단체 대표자와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여론조사 시행규칙과 설문내용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가단체의 대표자 또는 위임 받은 자, 방청객의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 중에서 발언에 나선 대다수의 지역단체 대표들은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의 여론조사 선정방식에 반발하며, 지난해 진행했던 기념일제정 추진위원회의 활동이 중단된 사유와 경과보고를 요구했다.

A지역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대표자는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해서 날짜를 정한다. 이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발했다.

B지역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대표자도 "2007년도 동학농민혁명 명예회복심의위원회 분과위원회에서 이미 결정한 사항을 다시금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2011년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기념일제정 추진위원회의 논의 과정이 중단된 사유에 대하여 먼저 해명하고 위원장 명의의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념재단의 사무처장은 “기념일제정 추진위원회는 기념재단이사장의 자문을 위한 기관으로 발족되어 진행이 됐고,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재단운영위원회에서 판단하여 활동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18개 관련단체 중 2~3개의 단체만이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했으며, 대다수 지역단체의 입장은 여론조사 방식 자체에 대한 거부감 내지는 정당성을 강하게 부정했다. /김동희 기자 dhk2324@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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