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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 착공, 새만금권 개발 기폭제 기대

새만금 국제신항 착공…①프롤로그

 

①프롤로그
②신항만 왜 필요한가
③신항만 어떻게 만드나
④신항만 파급 효과는
⑤신항만 주역과 과제는

①프롤로그…<본문>“동북아 관문 새만금 신항시대 돛 올렸다”

중국이 세계경제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가까운 전북과 교류도 대폭 늘어나 5년여 전부턴 도내 최대 교역국이 됐다. 수출입 규모만도 미국과 일본 2배를 넘겼다. 그러나 도내 유일한 대 중국 관문인 군산항은 고질적인 저수심 문제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해양관광 블루칩으로 떠오른 크루즈 시장도 마찬가지다. 우리 서남해안권 관광을 위해 입항하는 크루선은 연간 150여척, 그 관광객은 20만 명대에 달한다. 하지만 개항 113년을 맞은 군산항 입항은 2006년 6월 단 1차례가 전부다. 이또한 저수심 문제가 주된 기피 요인이다.

새만금 신항만을 새로 건설하는 이유다. 본지는 그 의미와 과제를 모두 5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

△군산항 닻 내릴라= 현재 군산항을 이용하는 주력 선박은 2만톤급에 불과하다. 수심이 낮아 대형선박은 입출항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강하구둑 건설이후 연평균 5㎝ 안팎씩 토사가 쌓이면서 수심이 얕아진 결과다.

매년 200억원 안팎을 들여 유지중인 심수항로(바닷속 고속도로)조차 최대 5만톤급, 이마저도 물 때에 잘 맞춰야만 접안이 가능하다. 결국 물때를 잘 맞추지 못한 대형선박은 막대한 손실을 입는다. 직접적인 손실액만도 1척당 어림잡아 2,500만 원대에 이른다.

게다가 세계 주요 항로를 뛰는 선박은 현재 5만~10만톤급, 앞으론 30만톤급 이상 극초대형으로 옮아가는 추세다. 해운선사 입장에선 군산항 이용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군산항을 기항하는 선박이 줄다보니 정기 항로조차 유지하기 곤란해졌다.

이는 다시 전북권 물류조차 가까운 전남 광양항과 경기 평택항 등으로 빼앗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군산항 취항 선사는 적자를 볼 지경에 이르렀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08~10년)만도 약 213억 원대에 달하는 적자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의 경우 그 폭은 조금 줄었지만 총 46억여원 적자를 봤다. 군산항을 두고 사실상 국제 무역항으로써 수명이 다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크루즈선 취항은 아예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새만금항 돛 올려라= 반면 새만금 신항만의 수심은 군산항보다 2배 이상 깊다. 항로 수심은 20~45m에 이르고 정박지는 약 17m로 설계됐다. 10만톤급 대형선박도 입출항이 자유로운 수준이다.

이는 부산항(16m)과 인천항(15m), 목포항(13m)과 광양항(10m) 등 경쟁 항만보다도 적게는 1m~최대 7m 가량 깊다. 중국 청도항보단 2~3배 깊고 천진항과 조비전항과는 엇비슷하다. 깊은 수심은 물동량 확보전에서 열세를 만회할 것이란 기대다.

더욱이 새만금 신항은 중국 연운항과 최단 거리란 게 강점이다. 연운항은 대륙을 관통하는 중국횡단철도(TCR) 출발지로, TCR은 연운항~서안~난주~우름치 알라산쿠를 잇는 총연장 4,018㎞에 이른다. 게다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도 연결돼 극동~유럽을 잇는 관문이다.

새만금 신항은 그런 연운항과 약 580㎞ 떨어졌다. 광양항(767㎞)과 비교하면 187㎞, 부산항(906㎞)는 326㎞ 정도 가깝다. 정부가 새만금 신항을 동북아, 특히 대 중국 관문으로 낙점한 이유다. 무려 1982년 4월 그 입지 조사는 시작됐고 꼭 30년만인 14일 신항은 착공됐다.

그만큼 새만금 신항에 거는 기대도 크다. 정부는 신항만 건설로 약 3조764억 원대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2,4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새만금권 개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김완주 도지사

14일 새만금 신항 기공식에 참석한 김완주 도지사의 일성이다. 중앙 정부의 역할론을 강조한 대목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김 지사는 “로테르담항이 세계적인 물류 중심항으로 입지를 굳힌데에는 아낌없는 정부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규모 배후 물류단지를 비롯해 항만과 연결되는 철도, 그리고 국제공항과 컨테이너화물 전용 고속도로 등 인프라 조성사업이 그것이다”며 “새만금 신항만도 이같은 인프라가 뒷받침돼야만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중심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런 항만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됐다. 김 지사는 “항만은 세계 수출입 물동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대표적인 하드웨어이다. 새만금 신항도 마찬가지로 제구실을 하려면 이와 연결된 인프라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필수”라고 말했다.

가칭 새만금개발청과 특별회계 설립을 뼈대로 한 새만금특별법 개정 필요성도 마찬가지다. 김 지사는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려면 확실한 개발 주체와 안정적인 재원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 개발주체와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속도를 낼수 없는 만큼 반드시 특별법을 개정해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김 지사는 이밖에 “새만금이 제 가치를 발휘하려면 국제항만과 더불어 국제공항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신항만으로 바닷길을 열었으니 앞으론 국제공항을 통해 하늘길도 열도록 하겠다”며 또 하나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민들도 지금의 열정과 관심을 끝까지 놓지말고 성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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