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학인당 토요 국악무대 마련

기사 작성: 박아론 기자 - 2012.06.28 20:15

일제 강점기. 전국 국악 명인 명창들의 무대였던 전주대사습놀이가 일본에 의해 강제로 폐지되자, 인재 백낙중 선생은 3년에 걸쳐 판소리 명창들을 위한 무대인 ‘학인당’을 건립했다. 그 후 100여 년의 세월 동안 판소리의 고장 전북에서 소리의 맥을 이어온 학인당. 이 곳에서 전통을 잇는 소리가 흘러 나온다.

학인당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을 위해 제4회 학인당 국악제 토요국악무대를 마련하고, 매주 토요일 전통의 소리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6월 16일~12월 말 오후 4시~5시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학인당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다채로운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 프로그램은 한옥마을 공공사업단 공연팀의 상설공연단원으로 소속된 배윤희(무형문화재 2호 흥보가 이수자) 가야금 명인과 25현 가야금 연주자 배유경씨의 무대와 더불어 객원공연단원 경보비(판소리), 전준호(고수)씨의 무대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연은 매회 다른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12현 가야금, 25현 가야금, 피리, 아쟁 등 다양한 국악 기악 무대부터 시조, 민요, 판소리 공연까지 다채로운 국악 무대로 꾸려진다.

공연 관계자는 “예부터 판소리 명창들의 공연 장소였던 학인당이 전통을 복원해 옛 명창들의 무대에서 국악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및 일반 시민들에게 공연을 통해 휴식과 함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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