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박민수“국제사회홍보물에 독도 명칭 빠졌다"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2.09.09 22:02

국회 박민수(민주통합당 무진장임실) 의원은 7일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외교통상부장관을 상대로 국제사회 홍보물(영문)에 독도 표시 및 명칭이 빠진 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였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장관은 “홍보물을 다시 제작하여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에서는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고 일본해를 동해로 변경할 수 있도록 설득하기 위하여 ‘East Sea’와 ‘East Sea in World Maps’라는 영문 홍보책자를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에 따르면 홍보 책자 속 지도에는 독도 표시는 물론 독도란 명칭 자체를 전혀 표기 또는 표시하지 않고 있다. 두 권의 책에는 대한민국이 표시된 지도가 22번이나 나오지만 22개의 지도 모두 독도가 전혀 표시되지 않은 것이다.

박민수 의원은 “다케시마로 표시된 것을 독도로 변경하기 위한 외교통상부의 노력을 인정하지만 독도 자체도 표시하지 않고는 이러한 노력에 한계가 있다”며 외통부의 직제개편 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일본은 현재 북방영토문제 관하여 북방대책담당대신 및 북방대책본부라는 전문부서를 두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독도에 대해서는 이러한 담당대신, 또는 전문적 부서가 없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후 일본은 북방영토문제와 동일하게 독도를 바라고 보고 있다”며 “일본 의회에서 뿐만 아니라 내각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계기로 독도를 담당하는 대신을 두고, 독도문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서를 정부 내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일본이 그동안 법률 제정 없이 비교적 소극적으로 대응해지만 지금은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의회 내에서 독도관련 법률 제정을 주장하고 있다”며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도 통일부의 예산(기금제외)은 2,129억 100만원으로 참여정부보다 5년차 기준 1098억 4800만원보다 약 2배가 증가되었다”고 꼬집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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