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미래 여는 새만금 행복 메시지 전해

김광순‘교향곡 아리울’작곡 발표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2.11.26 21:14

‘먼 옛날 하늘과 땅이 열리고 바다가 길을 놓으니 땅길 물길 하늘길이 열렸어라. 바람이 불었어라. 어화디야 어야디야 어화둥둥 어화디야. 바람이 분다. 미래가 열린다. 신천지가 열린다’

전주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음악학과 김광순교수가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교향곡 심포니 작곡 발표회를 갖는다.

이는 다름 아닌 ‘Symphony Ariul(아리울 교향곡)’로, 심재기 시인의 ‘아리울(아리(물) + 울(울타리, 터전)=물의 도시로 새만금의 별칭)’의 생성과 융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두 5개의 장으로 구분, 선보인다.

이 자리는 매년 칸타타를 발표해 온 것과는 달리, 교향곡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거니와 세계 최초의 스마트 연주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대학교 스마트공간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영상 갈채’를 보내는 Visual Applaud System을 이용,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콘서트인 것.

제1악장은 생성, 제2악장은 평온, 제3악장은 자람, 제4악장은 뉘우침, 제5악장은 융성으로, 교향악 특유의 장엄한 멜로디를 선보는 것.

이 가운데 제3악장 ‘자람(Growth up, Allegro agitato -4/4 b minor)’은 새만금을 통해 우리가 누릴 미래의 행복을 메시지로 담는다.

‘바다와 인류의 조화로운 상생의 꿈, 그 희망의 땅에 보내는 인류의 간절한 기원이다. 다 같이 누릴 미래의 행복이다. 욕심 많은 개발과 남획으로 무참히 병들고 파괴되지 않게 연안생태계도 살아 숨 쉬게 하자.탄생과 소멸을 주지하는 어머니 바다를 살려 인류번영의 초석이 될 축복의 땅을 만들자. 살아있는 바다, 숨 쉬며 진화해가는 바다. 물은 너와 내가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절대 조건이다. 살아 숨 쉬며 성장하는 아리울을 만들자. 인류가 삶을 영유할 생태공간 온누리에 찬란한 빛으로 우뚝 솟을 금자탑을 세우자’

김교수는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작곡학과를 졸업,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국립 소피아 음악아카데미(박사)를 수료했다.

예술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기도한 김교수는, 특히 타 예술과의 융합을 도모, 무용, 영화, 영상예술과 매체 음악 및 예술경연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사) 예술기획 예루의 대표, 전주 갈리리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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