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6월20일 13:28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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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정읍서 최신식 도계장 가동

동물복지 고려-풀에어칠링공정등도입‘세계적' 경쟁력 갖춰
▲ 6일 정읍시 북면에 (주)하림이 고품질 닭고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김완주지사를 비롯해 김생기 정읍시장과 이문용 사장 등 관계자들이 공장 내부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
국내 닭고기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하림이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개념과 풀 에어 칠링 공정 등 고품질 닭고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한 정읍 공장을 준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주)하림은 6일 전북 정읍시 북면에 위치한 정읍 공장에 1,100억 원을 투자해 일일 20만 마리를 도계 가공할 수 있는 가공공장을 완공, 신선도, 맛, 품질을 한 단계 높인 고품질 닭고기를 생산해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읍 공장은 농장에서 닭을 포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자동포획기를 도입하고 전용상자를 이용한 운송과 도계과정에서 가스실신 시스템 적용 등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를 고려한 도계공정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잇다.

동물복지를 고려한 유럽형 도계공정은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필수적이어서 닭고기 업계는 물론 국내 축산 육류업계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또, 얼음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일반적인 도체 냉각방식과 달리 찬 공기만으로 장시간 냉각하는 풀 에어 칠링 시스템을 비롯해 스티뮬레이터, 검사원 전용 검사대, 자동선별 시스템 등이 도입돼 닭고기 제품의 위생과 안전, 신선도를 한 차원 높였다.

이같이 하림은 동물복지를 구현하고 최고품질의 닭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자동포획, 가스실신, 스티뮬레이터, 전용 검사대, 품질자동관리 시스템, 풀 에어 칠링, 한 방향 공정 등 7대 특징을 갖췄다.

이처럼 신 공정 방식으로 생산한 닭고기는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하림이 정읍 공장을 확장함에 따라 지역 사회에는 500개 일자리가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연간 400억 원 정도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를 발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림측은 현재 익산 공장에서 주·야간 가동해 생산하는 물량을 단계적으로 정읍 공장으로 옮겨 회사의 전체적인 공급 물량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정읍 공장을 모델로 해 익산 공장도 동물복지와 고품질 생산 공정을 도입하는 구조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림 관계자는 “정읍 공장은 국내 처음으로 유럽식 동물복지형 도계 방식을 도입해 고품질 닭고기 생산을 위한 최신 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의 공장이다”며 “풀 에어 칠링 닭고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지속적인 R&D를 통해 국내산 닭고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kji7219@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