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말산업, 성장 잠재력 큰 블루오션이다”

전북발전연구원, 기반 시설 타지방 보다 우위 평가…현 말산업 육성정책 재검토 필요성 당부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3.01.30 19:08

말 산업화의 고삐를 바짝 더 조여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장 잠재력이 큰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올랐지만, 도내 기반시설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은 30일자 대외 보고서(전라북도의 신 블루오션 말 산업)를 통해 도내 말 산업화의 현주소와 과제를 이같이 진단했다. 연구진은 우선 장수를 중심으로 2002년 전국 첫 말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시작된데다, 2011년에는 전국 최초로 말레저문화특구로 지정받는 등 도내 말 산업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 덕에 한국마사회 경주마 육성목장과 한국마사고 등까지 설립되는 등 기반시설도 타 지방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내다봤다. 씨암말과 씨수말 수도 각각 전국 6%(138마리)와 11%(12마리)를 점유한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는 제주를 제외한 내륙지방에선 전국 최다 보유다.

특히 연구진은 새로운 말 수입국으로 급부상중인 중국이나 마카오 등과도 가까워 신흥시장 개척에 적합한 지방으로 주목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말농가는 51곳, 사육두수는 총 1만 마리에 턱걸이할 정도로 그 존재감은 여전히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승마 대중화는 매우 취약한 부분으로 지목됐다. 도내 14개 시군 중 6곳은 승마장 하나 없을 정도다.

연구진은 이를놓고 도내 말 산업화의 현실은 사실상 초기단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단순 생산이나 사육을 넘어 재활 승마나 말 장제업 등 레저와 서비스업 분야로까지 확대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 말산업 육성정책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 대안으론 여러 농가가 손잡고 말을 대규모로 사육할 가칭 ‘말 공동화 생산단지’ 조성, 승마 대중화를 앞당길 ‘승용마 전용 조련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또 수입산에 의존중인 조사료를 직접 조달할 ‘말 조사료 생산단지’ 시범조성 등 경영비 절감책도 내놓았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말산업, 성장 잠재력 큰 블루오션이다”

새전북 만평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으로 얻어 오늘도 붓을 든다

JTV전주방송, ‘전북의 발견’ 특집 2부작 방송

전주제일고 연극부 ‘제스트’,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금상·우수연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