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 산하기관 수술대 오른다

유사 기능-인력 통폐합…성과 임금제 확대 등 구조조정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3.03.05 19:28

조직이 방대하거나 경영이 방만한 도 산하기관이 ‘수술대’에 오른다. 유사 기능과 인력은 통폐합되고 성과 임금제는 평직원까지 전면 확대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전북도가 최근 스스로 마련한 이른바 ‘산하기관 선진화 방안’이다. 그 대상으론 출연기관은 물론 공기업과 위탁기관, 보조기관까지 산하기관 16곳 모두 지목됐다. 이 가운데 전북발전연구원과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신용보증재단과 남원의료원 등 출연기관 10곳은 구조조정된다. 기관끼리 유사하거나 중복된 기능은 통폐합되고 관련 인력도 재편된다.

도는 이를위해 이달부터 기관별 기능과 조직진단 등을 거쳐 연말에 개편안을 확정짓고 내년 초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성과 임금제도 모든 산하기관 임직원까지 확대된다. 성과 임금제는 현재 출연기관 10곳의 기관장만 적용된다.

하지만 내년부턴 전북개발공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군산의료원과 전북교통문화연수원 등 공기업과 위탁기관 4곳도 포함된다. 특히 기관장뿐만 아니라 평직원까지 적용된다. 경영실적에 따라 기관장은 연봉, 그외 직원들은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게 뼈대다.

그 첫 성과임금은 올해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적용된다. 전북도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 등 보조기관 2곳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들은 보조기관인 점을 감안해 강제사항이 아닌 재단에 이행을 권고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국정방향에 적합한 기능을 수행하고 대 도민 서비스도 강화하려면 지금 이대론 안 된다고 봐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곧바로 기관별 특성을 고려하되 하나로 통일된 성과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그 표준안도 제정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도 산하기관 수술대 오른다

새전북 만평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