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강동원-박민수‘, 지각청문회' 현미경검증 벼른다

최문기 인사청문회서 주식 보유 문제 꼬집어…오늘 윤진숙 청문회 주목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3.04.01 19:42

국회 강동원(진보정의당 남원순창), 박민수(민주통합당 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이 정부 조직 개편안의 처리 지연 등의 이유로 뒤늦게 열리는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강 의원은 1일 열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수십만주에 달하는 직무관련 주식 보유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국무위원 후보자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자질과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뒤 “최 후보자가 20만여주에 달하는 상장, 비상장 주식을 취득했었고, 더구나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교수 재직시절 비상임이사를 겸임하던 4개 민간기업의 비상장주식을 수십만주나 보유했다”며 “이들 회사 가운데는 배우자도 비상장주식을 보유했던 회사도 있어 대가성이나 기업내부정부를 이용한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벤처기업으로 창업을 시작한 정보통신업체들은 기금지원이 기업의 성장에 절대적이”면서 “벤처기업들이 기금지원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심의회 위원장’이라는 막강한 위치에서 이들 기업에 기금지원 등에 각종 편의를 제공해 준 대가로 이들 기업의 비상장주식을 취득했다면, 도덕성에 결정적인 하자라고 본다”고 역설했다.

박민수 의원은 2일 열리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도덕성 및 정책능력의 현미경 검증을 다짐했다.

박 의원은 “윤 후보자는 여성, 미혼, 부동산 미소유 등으로 병역, 재산 등 신상관련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 수년 동안 매년 1억여원의 수입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 외에는 특별한 재산이 없기 때문에 청문회를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면서도 “행정경험이 없고 경륜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관으로서 청와대, 정부 부처 및 여당과의 업무협조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원 경력 외에는 현장 경험이 없어 해양수산 현장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과 폭넓은 해양지식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며 “해양수산부가 신설부처이고 그 만큼 남다른 능력이 요청되는 지위 임에도 행정경험 및 폭넓은 해양지식과 현장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해양수산부를 이끌어갈 능력이 충분한지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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