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해상풍력에 행-재정력 집중을"

동부권 육상풍력단지 조성사업 민원으로 한계 봉착 전발연“, 군산항배후에전용산단조성하자" 제안도

기사 작성: 정성학 기자 - 2013.06.04 18:49

정부가 군산지역 한 공공건물 지붕을 민간에게 세를 내줘 눈길이다. 올 여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까지 우려되는 전력난 해소를 위한 태양광 발전용도이다.

조달청은 4일 군산비축기지 지붕을 민간업체에 임대하는 민간 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산기지 지붕은 설비시설에 필요한 공간확보가 용이한데다 해안선에 접해 있어 제격이란 설명이다.

조달청은 이에따라 올 12월 완공 가동을 목표로 8월중 착공키로 했다. 이같은 사업은 정부기관에선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내년 6월에는 현재 신축중인 부산과 인천기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가 모두 준공되면 하루 10㎿, 연간으론 약 3,700㎿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4인 도시가구 기준으로 약 1,000가구 가량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온난화 방지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손잡은 의미있는 사례”라며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되면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재정수입을 올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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