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희대의 명필‘석전 황욱' 선생 묘비 제막

오늘 고창군 성내면 구슬 마을서 20주기 기념 묘비 건립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3.06.26 19:34

전북을 빛낸 서예가 석전(石田) 황욱(黃旭) 선생의 20주기를 맞아 선생의 묘비를 건립된다. 묘비의 제막식은 27일 오전 11시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 구슬 마을 앞 석전 선생의 묘역에서 거행된다.

오랜 숙원이었던 선생의 묘비 건립은 아들인 황병근 전라북도 유도회장이 많은 공력을 들여 준비해왔다. 뜻 깊은 이 사업에 석전선생묘비건립추진위원회의 이름으로 여러 인사들이 동참했다.

유병하 국립전주박물관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두봉 전라북도향교재단 이사장, 선기현 한국예총전북연합회장, 이동희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장, 이치백 한국향토사연구전국연합회장, 정창환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석전 선생 묘비의 비문은 전북일보 사장을 역임한 김남곤 시인이 지었으며, 글씨는 손자인 황방연 서예가가 썼다.

석전 황욱 선생은 1898년 전북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에서 태어났으며, 조선의 대실학자 이재 황윤석선생의 후손으로, 웅건하고 괴석(怪石)처럼 꿈틀거리는 용비(龍飛)의 형상을 지닌 독보적인 석전체를 창안했다.

65세 때에는 수전증을 우수악필(右手握筆)로 극복했으며, 오래잖아 다시 오른손마저 불편해지자 좌수악필로 기적처럼 위기에서 헤어나기도 한 그는 국내 유수의 언론사들이 선생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화엄사와 오목대 등 곳곳에 현판 글씨를 남긴 그는 특히 고절(孤節)한 도학(道學)의 선비로서 지내오다 지난 1993년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났다. 제막식에는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최진호 전라북도의회 의장, 이강수 고창군수 등이 참석, 석전 선생의 예술혼을 기릴 예정이다. /이종근기자

많이 보는 기사

희대의 명필‘석전 황욱' 선생 묘비 제막

새전북 만평

소리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숨은 주역들이 되다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5 전북자치도 부안군 통일대장정

초복 맞이 삼계탕 한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