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디지털 시대의 대중문화 무엇이 문제인가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13.09.24 16:10

범람하는 대중문화 속의 청소년 폐해 커
청소년에게 올바른 문화관 심어주어야
기독청년문화 변혁캠프 여는 문용식 교수

디지털 혁명이 급속하게 진행 중이다. 디지털 혁명은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문명의 이기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디지털 혁명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먼저 반문화적 요소들과 갈등해야 한다. 게임 문화와 갈등하지 않으면 게임의 노예가 되고 도박 문화와 갈등하지 않으면 도박의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세상 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빠져드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인간은 수동적인 존재가 되어 인간의 본성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젊은이들에겐 대중문화가 밥이고 코카콜라가 될 정도로 강력한 코드로 작동한다. 문제는 기성세대들도 이런 문화 현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갈팡질팡 하는 사이 젊은이들은 엉뚱한 곳에서 그들의 갈증을 해결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바른 문화관을 심어줘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대중문화를 무시해서도 안 되고 그것을 너무 거대하게 보아서도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디어 문화 읽기를 가르쳐야 한다. 문화 읽기 교육이 이루어지면 문화를 분별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에 문화를 선별해서 볼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젊은이들에게 '문화 고쳐쓰기'를 가르쳐야 한다. 이는 주어진 콘텐츠를 바꾸어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에게 시도하면 아주 재미있어 하고 사물을 보는 관점이 변화돼 생각하는 사람이 된다. 우화나 속담, 격언, 광고 들을 통해 고쳐쓰기를 시도해야 한다. 문화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최근 사회의 문화 현상에 적극 대응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더 이상 시대 흐름의 변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자각 때문이다. 범람하는 대중문화에 대한 바람직한 대응이 절실하다. 대중문화 홍수 속에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민해야 할 때이다. 총신대 문용식(교육대학원 기독교 문화) 교수는 오래 전부터 기독청년문화 변혁 캠프를 여는 등 기독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문화관을 심어주는 데 앞장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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