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이 매주 다양한 영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무비데이’ 10월 상영작품으로 깊어가는 가을, 음악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을 음악회'를 준비한다.

특히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힐링무비데이’는 매주 화요일 하루종일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면서도 작품성 있는 영화를 선정, 호응을 받고 있으며 상영 시간마다 좌석이 거의 매진되는 등 갈수록 ‘힐링무비데이’를 찾고 있는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화요일마다 하루종일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며 감동이 있는 작품들로 다양한 영화의 세계로 안내하는 ‘무료 시네극장’이 ‘힐링무비데이’로 이름을 바꾸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도록 관객을 찾아간다.

이번 달에는 가을을 맞이하여 마음에 울림을 주는 ‘음악’을 주제로, 록페스티벌부터 시작,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다룬 영화까지, 다양한 음악 영화 5편을 상영한다.

'서칭 포 슈가맨'은 1970년대 미국 포크록의 가장 독특한 아이콘이었던 ‘시스토 로드리게즈’의 음악에 매료된 두 사람이 단 두 장의 앨범을 남기고 사라진 슈가맨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시스토 로드리게즈의 음악 세계가 재조명받고 40년 전 로드리게즈가 녹음했던 14곡의 음악들도 리마스터링 돼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출시되기도 하였으며 관객이 몰랐던 위대한 가수에 얽힌 신비로운 사연과 그의 주옥같은 노래들로 채워져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선댄스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관객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LA영화제 관객상, 트라이베카영화제 관객상, 그리고 올해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상영되기도 했다.

'뮤직 네버 스탑'은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간 아들이 20년 만에 뇌종양 환자로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다. 올리버 색스가 쓴 ‘화성의 인류학자 - 마지막 히피’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기억이 멈춘 아들과 추억이 멈춘 아버지가 음악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며 소통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힐링 무비이다.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탄탄한 스토리와 비틀즈, 롤링스톤즈, 밥 딜런 등 세계적인 뮤지션의 1960년대 명곡들로 가득 채워져 영화뿐 아니라 음악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브로크백 마운틴’과 ‘색, 계’등으로 익히 알려진 세계적인 감독, 이안 감독의 작품 '테이킹 우드스탁'은 록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며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의 시대였던 1960년대 대미를 장식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탄생 실화를 담고 있다.

제62회 칸느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으로 이안 감독 특유의 사실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통해 당시 젊은 세대의 열정적인 음악과 자유로운 문화를 유쾌한 시선으로 재현하기도 했으며또한 1969년 열린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탄생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감미로운 색감과 그림 같은 영상, 그리고 흥겹고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나오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이루어진 흥겹고 유쾌한 '테이킹 우드스탁'을 통해 눈으로 록페스티벌을 즐겨볼 수 있다.

클래식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슈만의 아내이자 천재 피아니스트 브람스가 흠모했던 단 한 명의 여인 ‘클라라’의 사랑과 음악, 인생을 그린 영화 '클라라'가 ‘힐링무비데이’에서 상영된다.

‘타인의 삶’의 마르타나 게덱, ‘라비앙 로즈’의 파스칼 그레고리, ‘애프터 러브’의 말릭 지디 등 유럽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클라라'는 낭만주의 클래식 음악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세 사람의 음악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 특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슈만 탄생 200주년’을 맞아 슈만과 그의 음악적 동반자였던 클라라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만큼 클래식 음악의 팬들에게 고전적 클래식 음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터이다.

유대계인 바렌보임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1999년 이스라엘,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지의 젊은 연주자들을 모아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 :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다큐멘터리 '다니엘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이들의 결성 과정과 연주회 모습을 통해 평화를 전하는 음악의 힘을 그린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서로 다른 국적, 배경, 계층을 가진 이스라엘과 중동의 젊은이들이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매개로도 활동, ‘평화의 오케스트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화를 통해 이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베토벤 교향곡 5번과 7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힐링무비데이'는 하루 종일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 일자는 1일, 8일, 15일, 22일, 29일 화요일로 상영 시간은 오후 2시와 5시(또는 4시 30분)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영 시작 20분 전부터 입장이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및 231-3377 (내선 1번) 문의./이종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