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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미술 십칠인의 회화전에 바란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13.10.28 14:43
전주 중앙동 전라감영로 태조궁갤러리 개관
개관 기념으로 전북미술 70-80 17인 회화전
예향의 도시 전북서 문화 소통의 장 기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4가 31-7번지 전라감영로의 태조궁 갤러리(관장 한창환)가 개관 기념으로 지난 24일부터 올 11월 30일까지 '십칠인의 회화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시절 이 지역 미술을 선도해오던 전북 도내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통해 전북미술의 과거를 조망하고 현재와 미래를 점쳐보기 위해 열렸다.

‘십칠 인의 회화’는 전북 원로 서양화가 17명을 통해 지역 서양화 발전사를 조명하는 자리다. 김수자 김춘식 고(故) 문복철 박민평 박종수 양만호 오무균 유휴열 윤경희 이동근 이승우 이종만 이창규 이형구 임병춘 조도중 하수경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그동안 전북 화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세대들이다. 현재 60세 중후반부터 70세 나이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개인전과 그룹전, 공모전 수상 등을 통해 전북미술의 핵심적이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들 작가와 작품 경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식의 다양성과 새로운 가능성도 전망할 수 있다. 이들이 있었기에 전북 미술의 현재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70~1980년대 전북 도내 서양화가들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도내 서양화단도 중흥기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 이들 17인보다 더 훌륭한 작가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태조궁 갤러리가 소통하는 구심점을 만들어 화단 발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특히 앞으로 도내 젊은 작가들에게도 대관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전주시내 민간 미등록 화랑은 지난해 말 기준 14개에 이른다. 이들 화랑들이 잇따라 개관하면서 예술가들의 전시를 위한 공간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 화랑들은 다양한 기획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하고 있다.

화랑은 작가와 컬렉터, 그림 애호가들이 만나 작품 제작 과정을 들여다보며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곳이다. 작가와 수집가, 애호가들이 만나 교류하는 공간인 셈이다. 예술가들의 새롭고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태조궁 갤러리가 전북의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새전북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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