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교통인프라 등 정주여권 구축 먼저"

기사 작성: 강영희 기자 - 2013.11.17 16:05

2016년 이전 예정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성공적인 정착과 전북도의 금융 특화 도시로 욕성을 위해선 “이전준비단계에서 교통인프라를 비롯한 정주환경을 구축한 뒤 운용지원시스템 구축 및 인력양성 등 업무지원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국회 김성주 의원과 전라북도, 전북발전연구원이 15일 공동 주최한 ‘기금운용본부 전북 정착 및 금융산업 육성방향’토론회에서 국회입법조사처 원종현 박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원 박사는 이어 “이전 후 정착단계에서는 기업유치 및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에 역점을 둬야 한다. 전북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국내 자산풀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자산운용특화 허브전략을 추진해 금융중심지로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군산대학교 이국용 교수는 “전북을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와 같이 차별화된 특화금융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제반 인프라 조성, 특화금융 인프라 구축, 연기금·자산운용 특화클러스터 형성 등 단계별 추진로드맵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국토연구원 권영섭 선임연구위원은 “전문인력수급과 정주환경 구축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추진하고 관련 금융기관과 연관서비스업을 유치해 금융 중심지, 금융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장했다. 목원대학교 정재호 교수는 “전북이 금융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북발전 계획, 도시계획, 새만금종합계획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함으로써 파급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 최광훈 박사는 “껍데기 이전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정착이 되도록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구양미 교수 역시 “서울, 부산과 차별화된 전북만의 특성을 발굴해 국민경쟁 차원에서 타 시도와 협력 및 경쟁을 통한 동북아 금융허브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날 논의된 내용에 대해 면밀한 검토, 전략회의 후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금융산업 발전방안’용역을 추진해 전북만의 특화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플랜을 마련할 복안이며 김성주 의원도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전북이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으로 금융허브라는 또 하나의 큰 꿈을 품게 됐다” 면서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단단히 뿌리내려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북이 서울과 부산을 잇는 3각 금융트라이앵글의 새로운 축이 될 때, △글로벌 연기금 금융도시,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통문화관광컨텐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동북아 경제중심 ‘새만금 개발’로 전북의 미래가 새롭게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등 도내 국회의원,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많이 보는 기사

"교통인프라 등 정주여권 구축 먼저"

새전북 만평

전주남 로타리클럽 제39대 강신무 회장 취임

장수소방서, 119폭염 구급대 본격 운영

국가유산청·완주군의 국가유산활용사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