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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새'와 '봄새'의 특별한 만남

천년전주명품 '온' 2013 신상품 개발…품격 유지하며 작품 다양성-대중성 확보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3.12.15 20:34
전주를 대표하는 수공예품 브랜드 천년전주명품 '온'의 2013년도 신상품이 나왔다. 특히 최고의 장인과 최고의 디자이너가 만나 탄생시킨 명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은, ‘쓰임새’와 ‘봄새’ 를 테마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온’ 브랜드의 2013년도 신상품 10종을 개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온’ 브랜드의 올 신상품들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되는 ‘2013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출품, 전시된다.

개발된 상품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현대 반닫이 6점, 오디오스테이션 겸용 사방 세트 2점, 꽃살 와인랙 5점, 단청스크린 세트 6점, 한복 천을 이용한 넥타이 세트 38점, 단선 30점, 옹기 54점, 골무찻상 2점, 온고을 호랭이 시리즈 5종 10점, 지우산 세 4점 등 총 10종 150여 점이다.

상품 개발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김재중(소목장), 소병진(소목장), 신우순(단청장), 방화선(선자장), 윤규상(우산장)씨와 무형문화재 전수자인 장정희(침선), 전경례(자수), 권원덕씨(소목), 손내 옹기장 이현배씨, 서양화가 임택준 씨 등 전북과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공예장인 및 후계자, 예술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톱 디자이너 은병수 씨와 장응복 씨가 디자인을 맡아 상품의 격조를 높였다.

디자이너 선정은, 이번 상품개발에 있어 가장 어려웠던 작업. 사업단은 적은 예산으로 최고의 디자이너를 유치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국내 톱 디자이너이면서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공예작가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으며 특히 적은 예산에도 불구,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봉사해 줄 사람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은병수 씨는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하고 국내 최초 제품디자인 전문법인을 설립,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총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은카운슬 앤 비움 대표로 있다. 모노콜렉션 대표인 장응복 씨는 홍익대 미술대학 섬유예술과를 졸업,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컬렉션에 아트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상품 개발에 있어 다양성과 대중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밝히고 “품격 있으나 느낌이 무겁고 엇비슷하며 가구류 위주라는 ‘온’에 대한 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해 ‘온’의 품격은 살리되 대중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대중적인 상품을 개발하는데 힘썼다”고 말했다. /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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