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중 위대함 이끈 동학정신의 중심지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0주년 기념대회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4.05.26 20:42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이 되는 해다. 동학농민혁명은 민중의 위대한 힘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며, 우리나라 근대사의 관문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의 전체 과정 속에서 전주는 동학농민군 최대 승전지이자, 농민군 활동의 중심지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영호)가 31일 오후 5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0주년 기념대회'를 갖는다.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0주년 기념식과 폐정개혁안 낭독 등이 열리며, 이어 역사학자 이이화선생이 '전주와 동학농민혁명, 집강소 설치 및 폐정개혁의 역사적 의미'를 다루는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의 역사적 의의를 설명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녹두의 꿈, 코리아의 꿈'을 주제로한 동학농민군 120주년 기념 문화 공연이 열린다. 전주시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악과 시, 이야기가 함께하는 ‘詩가 있는 동학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의 의미, 집강소 설치, 폐정개혁 등을 주제로 공연을 개최,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에게 전주의 역사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사회자, 나레이터, 소리꾼 등이 등장, 관객과 자연스러운 대화와 소통을 통해 120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동학농민혁명과 우리 현대사를 재조명한다.

공연 스텝은 총감독 문병학(시인,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처장), 기획 한민욱(기획자, 문화콘텐츠협동조합 지금 대표), 연출 정진권 (연극인, 사단법인 푸른문화 대표), 음악감독 이창선 (연주자, 이창선대금스타일 대표), 소리꾼 이용선, 박정훈 (테너, 성악가), 출연 단체는 이창선대금스타일 (이창선, 노용현, 박윤호, 김영주, 강미나, 오나영, 김호빈, 김현석, 김지형, 김은, 이은진, 황보석, 노준영 외), 문화영토 판 (고조영 외) 등이다.

31일 오후 2시부터는 전주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이 이뤄진다.

동학농민군 전주입성기념비(완산칠봉), 전주성 서문지, 전주객사, 전라감영 선화당 터, 풍남문 등 전주지역 유적지 답사를 통해 전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행사로, 각 유적지별로 전문 강사를 배치, 현장에서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0주년 기념 전시회가 31일 낮 12시부터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 및 역사적 의의를 담은 설명 문안과 관련 사진자료를 대형 홍보 판넬에 제작하여 전시한다. 또, 동학농민혁명 관련 초, 중, 고교생 작품과 동학농민혁명 학생 그림그리기대회 수상 작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바라보는 동학농민혁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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