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숭고한 동학 정신 노래하자

제41회 관현악단정기연주회 '녹두의 꿈-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

기사 작성: 이종근 기자 - 2014.10.14 18:15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관현악단(단장. 지휘 유장영)이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녹두의 꿈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이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되돌아보고, 그 정신을 한국음악에 담아 총 5장으로 구성된 국악 칸타타로 제작, 제41회 관현악단정기연주회로 선보인다.

1장은 전조 -황토바람을, 2장은 봉기-희망을 쏘다, 3장은 승리-동학의 깃발을, 4장은 좌절 -가로막힌 꿈을, 5장은 희망 -끝나지 않은 노래 등 고부봉기부터 우금치전투까지,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을 바라보는 현재의 시각까지 5명의 개성 넘치는 작곡가가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독립된 음악적 언어로 표현한다.

원작시는 문병학(시인), 대본은 김정수(전주대학교 교수), 지휘는 유장영(관현악단장), 연출은 조승철, 작족은 강성오, 황호준, 이경섭, 김대성, 김선이 맡았다. 안무(무용)는 김수현(무용단장), 무술지도는 우석대학교 교수인 박진수, 이정아 그리고 노래지도는 안은정(관현악단 단원), 합창는 창극단, 고려콘서트콰이어 및 소리천사중창단이 참여한다.

또, 수준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임택준(토탈아티스트),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시범단이 특별 출연, 동학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희망 '끝나지 않은 노래'의 경우, 고귀한 붉은 피로 이 땅에 소중한 민주의 씨앗을 뿌렸던 동학농민군의 피 끓는 외침은 우리 역사에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다. 이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지휘자 김선이 작곡했다.

1악장은 '전봉준의 옥중 時(과거)로 나라 위한 붉은 마음 그 누가 알리, 교수대에서 헛되이 외로운 넋이 되려는가!', 2악장은 '죽음(현재)을 파랑새를 잃은 허허로움을 위로하듯 차분한 가운데 물 흐르듯 성스럽'다, 3악장은 '희망(미래)으로 더 이상 서러움도 없으리 더 이상 고통 받지도 않으리 우리에게 더 큰 희망이 있음을 더 밝은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니'로 구성, 과거, 현재를 거슬러 희망의 미래를 꿈꾸어 본다.

윤석중원장은 "전북도립국악원이 제41회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녹두의 꿈-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 로 암울했던 그 시대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선인들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자 한다"며 "도민 여러분들도 다시 한 번 역사의 뒤안길을 돌아보고, 그 때의 정신을 이어 희망찬 미래를 준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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